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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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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한 사랑... 046. 春日氣象繁華,令人心神駘蕩,不若秋日雲白風淸. 蘭芳桂馥, 水天一色, 上下空明, 使人神骨俱淸也。 춘일기상번화 영인심신태탕 불약추일운백풍청 난방계복 수천일색 상하공명 사인신골구청야 봄날의 기상은 화려하여 사람의 심신을 화창하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가을날 청명..
자연과 시, 그리고 그림... 045. 徜徉於山林泉石之間,而塵心漸息。夷猶於詩書圖畵之內,而俗氣潛消。故君子雖不玩物喪志,亦常借境調心。상양어산림천석지간 이진심점식 이유어시서도화지내 이속기잠소 고군자수불완물상지 역상차경조심 자연 속에 노니다보면 세속의 시름은 어느덧 사라지고, 시서..
서 푼... 044. 我不希榮,何憂乎利祿之香餌. 我不競進,何畏乎仕官之危機. 아불희영 하우호리록지향이 아불경진 하외호사관지위기 내가 영화를 바라지 않으니 어찌 재물과 관직의 향기로운 미끼를 근심하며, 내가 승진을 다투지 않으니 어찌 벼슬살이의 위험을 두려워하겠는가. 남보다 튀어보자..
내 마음... 043. 竹籬下,忽聞犬吠鷄鳴,恍似雲中世界。 芸窓中,雅聽蟬吟鴉噪,方知靜裡乾坤。죽리하 홀문견폐계명 황사운중세계 운창하 아청선음아조 방지정리건곤 대나무 울타리 아래에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 소리 들리니, 황홀하기 마치 구름 속 세계와 같고, 서재 안에 운치 있는 매미 ..
굶지 않으려는... 042. 此身常放在閒處,榮辱得失,誰能羞遣我? 此心常安在靜中,是非利害,誰能瞞眛我? 차신상방재한처 영욕득실 수능차귀아 차심상안재정중 시비이해 수능만매아 이 몸을 언제나 한가한 곳에 놓아둔다면 영욕과 득실, 그 어느 것이 나에게 차이를 주랴? 이 마음을 언제나 조용한 가..
설총... 041. 出世之道,卽在涉世中。不必絶人以逃世. 了心之功,卽在盡心內。不必絶欲以灰心。출세지도 즉재섭세중 불필절인이도세 료심지공 즉재진심내 불필절욕이회심 탈속의 도란 기존 세상에 사는 가운데 있는 법. 탈속하자고 사람을 끊는 것 아니다. 마음 공부를 이루려면 최선을 다하..
모자란 짓... 040. 袞冕行中 著一藜杖的山人 便增一段高風, 漁樵路上 著一袞衣的朝士 轉添許多俗氣 固知濃不勝淡 俗不如雅也. 곤면행중 저일여장적산인 편증일단고풍 어초로상 저일곤의적조사 전첨허다속기 고지농불승담 속불여아야 벼슬아치들이란 지팡이 짚은 산골노인이 한 사람 섞이면 한결 고..
왜????? 039. 蘆花被下 臥雪眠雲 保全得一窩夜氣, 竹葉杯中 吟風弄月 躱離了萬丈紅塵. 노화피하 와설면운 보전득일와야기 죽엽배중 음풍농월 타리료만장홍진 갈대 거적대기 덮고 구덩이에서 풍찬노숙하더라도, 대잎에 흐르는 술 한 잔에 시원한 바람 느끼고 달빛을 음미할수 있다면 끝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