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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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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062. 知成之必敗,則求成之心,不必太堅。 知生之必死,則保生之道,不必過勞。 지성지필패 즉구성지심 불필태견 지생지필사 즉보생지도 불필과로 달이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알아서 성공하려는 마음을 품었다면 너무 안달하고 조바심하지 마라. 모든 태어난 생명은 반드시 죽는다는 ..
귀머거라... 061. 簾櫳高敞,看靑山綠水呑吐雲煙,識乾坤之自在。 竹樹扶疎,任乳燕鳴鳩送迎時序,知物我之兩忘. 염롱고창 간청산록수탄토운연 식건곤지자재 죽수부소 임유연명구송영시서 지물아지양망 발을 높이 걷고 창문에 기대어 청산 녹수가 구름과 안개를 머금고 토하는 것을 보노라면 ..
새옹지마... 060. 有一樂境界,就有一不樂的相對待。 有一好光景,就有一不好的相乘除。 只是尋常家飯, 素位風光,纔是個安樂的窩巢。 유일락경계 취유일불락적상대대 유일호광경 취유불호적상승제 지시심상가반 소위풍광 재시개안락적와소 한 편에 즐거운 경지가 있으면 다른 한 편으론 즐..
떠나는게 능사 아니다.... 059. 熱鬧中,著一冷眼,便省許多苦心事。 冷落處,存一熱心,便得許多眞趣味。 열료중 저일냉안 편성허다고심사 냉락중 존일열심 편득허다진취미 바쁘고 시끄러운 속에서도 차분한 눈을 지닌다면 문득 많은 괴로운 심사를 줄일 수 있으리. 어렵고 쓸쓸한 처지에서도 하나의 뜨거운 ..
나부터.... 058. 人情世態,倏忽萬端,不宜認得太眞。 堯夫云, 昔日所云我,而今却是伊,不知今日我,又屬後來誰。 人常作是觀,便可解却胸中罥矣。 인정세태 숙홀만단 불의인득태진 소부운 석일소운아 이금각시이 부지금일아 우속후래수 인상작시관 변가해각흉중견의 인정과 세태는 ..
자기 현혹 057. 自老視少,可以消奔馳角逐之心。 自瘁視榮,可以絶紛華靡麗之念。 자노시소 가이소분치각축지심 자췌시영 가이절분화미려지심 늙은이의 눈으로 젊음을 바라본다면 바쁘게 달리며 경쟁하는 마음을 없앨 수 있을 것이요, 영락한 눈으로 화려함을 바라본다면 사치스럽고 화려한 ..
벗는게... 056. 世人只緣認得我字太眞,故多種種嗜好, 種種煩惱。 前人云,不復知有我,何知物爲貴? 又云,知身不是我,煩惱更何侵? 眞破的之言也。 세인지연인득아자태진, 고다종종기호, 종종번뇌 전인운, 부부지유아, 하지물위귀 우운, 지신불시아,번뇌경하침 진파적지언야 세상 사람들은 기..
놓아 기르기 055. 花居盆內,終乏生機。 鳥入籠中,便滅天趣。 不若山間花鳥,錯集成文,翶翔自若,自是悠然會心。 화거분내 종핍생기 조입롱중 편멸천취 불약산간화조 착집성문 고상자약 자시유연회심 꽃이 화분 속에 있으면 마침내 생기를 잃고 새가 조롱에 갇히면 곧 자연스런 멋이 줄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