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7.
自老視少,可以消奔馳角逐之心。
自瘁視榮,可以絶紛華靡麗之念。
자노시소 가이소분치각축지심
자췌시영 가이절분화미려지심
늙은이의 눈으로 젊음을 바라본다면 바쁘게 달리며 경쟁하는 마음을 없앨 수 있을 것이요,
영락한 눈으로 화려함을 바라본다면 사치스럽고 화려한 생각을 끊어 버릴 수 있을 것이라.
당장의 기쁨이나 슬픔에 싸여 휩쓸리지 말고 반대의 관점으로 날 보라.
어쩌면 슬퍼하는게 아니라 궁상떨며 자기연민에 빠져
남들 충고나 위로에 눈 막고 귀막고 있는지도 모른다.
즉, 내 기분으로 날 보지말고 남들 눈에 비취는 나를 보라.
난 비통해하는데 남들 눈엔 엄살떨며 어리광부리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의 나이에도 남의 눈에 비치는 자기를 모른다면
도대체 무슨 유혹을 이겨왔고 이세상 돌아가는 천명을 안다는 건가?
내 기분 울적하다 토로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남들 모두 그런 날 위로해야 하나?
내 관점이 남다를수도 있다.
그렇다고 남들 관점도 나와 똑같아야 할 책임 있는가?
남들과 관점이 상당히 다르다면
우선 자기 현혹에 빠진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자성부터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