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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놓아 기르기

055.  

 

花居盆內,終乏生機。

鳥入籠中,便滅天趣。 

不若山間花鳥,錯集成文,翶翔自若,自是悠然會心。

화거분내 종핍생기

조입롱중 편멸천취

불약산간화조 착집성문 고상자약 자시유연회심 


꽃이 화분 속에 있으면 마침내 생기를 잃고

새가 조롱에 갇히면 곧 자연스런 멋이 줄어드는 법.

자연 속의 꽃과 새가 글자에 갇히우면

마음껏 날아올라 스스로 한가롭게 즐거워함 만 못하도다.

 

인공적으로 재배되는 작물이나 사육되는 짐승은 병이 많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도 있겠거니와

무엇보다 자연과 교류하는 호흡이 없어서이다.

 

놓아 기른 짐승 고기가 더 맛나고 영양에도 좋듯이...

사람도 가능하면 자연에 가까이 살아야 호연지기가 생겨 너그럽고 여유로우며 당당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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