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후집

벗는게...

056.  

 

世人只緣認得我字太眞,故多種種嗜好, 種種煩惱。

前人云,不復知有我,何知物爲貴?

又云,知身不是我,煩惱更何侵?

眞破的之言也。

세인지연인득아자태진, 고다종종기호, 종종번뇌

전인운, 부부지유아, 하지물위귀

우운,  지신불시아,번뇌경하침

진파적지언야

세상 사람들은 기이한 인연을 빌미로 큰 진리를 얻는다 하나, 온갖 기호와 온갖 번뇌가 허다히 일어난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있음도 또한 알지 못하는데 어찌 물건 귀한 것을 알겠는가’라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이 몸이 내가 아님을 안다면 번뇌가 어찌 다시 침입하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참으로 진리를 간파한 말이로다.

 

큰 진리란 특별한 일을 함으로 얻어지는 것 아니라.

바로 자기를 바로 아는 데서 시작한다.

 

번뇌가 바깥에서 들어오는건가?

천만에...

내가 뭐엔가 마음가고 집착생기니 번뇌가 일어나는 법.

 

입은 옷 벗듯 벗는게 번뇌아니라.

번뇌를 부르는 마음의 장난을 잘 살피면 번뇌를 벗어나는 것...  

 

'채근담 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부터....  (0) 2013.09.11
자기 현혹  (0) 2013.09.11
놓아 기르기  (0) 2013.09.09
신선 놀음...  (0) 2013.09.09
보험 저축...  (0) 201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