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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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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다툼... 078. 眞空,不空。執相非眞,破相亦非眞。 問世尊,如何發付? 在世,出世。徇欲是苦,絶欲亦是苦。聽吾儕善自修持。진공 불공집상비진 파상역비진문세존 여하발부재세 출세순욕시고 절욕역시고청오제선자수지 진공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공이 아니니, 보이는 현상에 휘둘림도 옳..
꺾이지 않도록... 077. 樹木至歸根,而後知花萼枝葉之徒榮。人事至蓋棺,而後知子女玉帛之無益。수목지귀근 이후지화악지엽지도로인사지개관 이후지자녀옥금지무익 나무들은 결국 뿌리로 돌아가는 법 꽃지고 잎 지면 꽃 봉오리와 가지와 잎이 헛된 영화임을 알게 되고, 사람은 관뚜껑을 덮을 때가 ..
옛 것을 읽음은... 076. 伏久者,飛必高。 開先者,謝獨早。 知此,可以免蹭蹬之憂,可以消躁急之念。 복구자 비필고 개선자 사독조 지차 가이면층등지우 가이소조급지념 쓰러져 있던 자는 반드시 높이 올라가고, 맨 앞에 선 자는 일찌감치 홀로 팽될 뿐. 이런 이치를 알면 권세를 잃을까 어그적거..
시를 읊어도... 075. 詩思在灞陵橋上,微吟就,林岫便已浩然。野興在鏡湖曲邊,獨往時,山川自相映發。시사재패릉교상 미음취 임수변이호연 야흥재경호곡변 독왕시 산천자상앙발 시상은 패릉교(관우의 설화가 깃든) 위에 있으니 나직이 읊조리매 그 꾸며 놓은 산수경에 문득 마음이 호연해 지고,..
어리석은 욕심... 074. 胸中,旣無半點物欲,已如雪消爐焰, 氷消日。 眼前,自有一段空明,始見月在靑天, 影在波。 흉중 기부반점물욕 이여설소노염 빙소일 안전 자유일반공명 시견월재청천 영재파 가슴속에 반 점 만치의 물욕도 없으면 이미 집착은 마치 눈이 화롯불에 녹고 얼음이 햇빛에 녹는 것과 같..
즐거움... 073. 覇銷於物欲,覺吾生之可哀。 夷猶於性眞,覺吾生之可樂。 知其可哀,則塵情立破。 知其可樂,則聖境自臻。 기쇄어물욕 각오생지가애 이유어성진 각오생지가락. 지기가애 즉진정립파 지기가락 즉성경자진 물욕에 얽매이면 우리 인생이 애달퍼지리란 것을 깨달아라. 본성에 거닐..
진짜 중요한 일.... 072. 權貴龍驤, 英雄虎戰,以冷眼視之,如蟻聚羶,如蠅競血。 是非蜂起, 得失蝟興,以冷情當之,如冶化金,如湯消雪。 권귀용양 영웅호전 이랭만시지 여의취전 여승경혈 시비봉기 득실위흥 이랭정당지 여야화금 여탕소설. 권세가들은 용처럼 들뛰고 영웅들은 범처럼 싸우나, ..
사소한 사심이.... 071. 纔就筏,便思舍筏,方是無事道人。 若騎驢,又復覓驢,終爲不了禪師。 재취벌, 변사사벌, 방시무사도인 약기려, 우복멱려, 종위불료선사 뗏목에 오르자마자 곧 뗏목 버릴 생각만 한다면 바야흐로 그는 세상사를 벗어난 도인이요, 만약 나귀를 타고도 더 나은 나귀를 찾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