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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진짜 중요한 일....

072.  

 

權貴龍驤, 英雄虎戰,以冷眼視之,如蟻聚羶,如蠅競血。

是非蜂起, 得失蝟興,以冷情當之,如冶化金,如湯消雪。

권귀용양 영웅호전 이랭만시지 여의취전 여승경혈

시비봉기 득실위흥 이랭정당지 여야화금 여탕소설.


권세가들은 용처럼 들뛰고 영웅들은 범처럼 싸우나, 냉정한 눈으로 이를 바라보노라면 마치 개미가 비린 것에 모여들고 파리가 다투어 피를 빠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시비가 벌떼처럼 일어나고 득실이 고슴도치 털처럼 일어서도, 냉정한 마음으로 이를 맞는다면 마치 풀무가 쇠를 녹이고 끓는 물이 눈을 녹이는 것과 같으리라.

 

방귀 깨나 뀌는 것들의 특성은 별거 아닌 일에 사생결단 들썩이며

그걸 무슨 큰 일 하는 양 설레발 친다.

 

진짜 큰 일은 자신을 바로 서는 일이건 만...

 

바로 서길 포기한 놈에게 바로 서길 바란다는 그 자체가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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