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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사소한 사심이....

071.  

 

纔就筏,便思舍筏,方是無事道人。

若騎驢,又復覓驢,終爲不了禪師。

재취벌, 변사사벌, 방시무사도인

약기려, 우복멱려, 종위불료선사

 

뗏목에 오르자마자 곧 뗏목 버릴 생각만 한다면 바야흐로 그는 세상사를 벗어난 도인이요,

만약 나귀를 타고도 더 나은 나귀를 찾는다면 깨닫기 바라지만 종내 이르지 못하는 선사로 그치리라. 

 

세상사란 영원한 가치는 없다. 왜 삶 자체가 그런 것이라....

그러니 사심이나 욕심이 없는 사람은 깨달음에 이르지만...

 

더 편한 길 더 쉬운 길 찾는 수도자는 도에는 이르지 못하고 만다.

수도의 길에 편하고 수월한 길이 있을까?

주어진 것을 잘 활용치 못하는 사람이 새 것으로 뭘 가진들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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