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書經

無逸

無逸1

周公曰 嗚呼 君子所其無逸 先知稼穡之艱難 乃逸 則知小人之依
주공왈 오호 군자소기무일 선지가색지간난 내일 즉지소인지의

주공이 감탄하며 이르길 군자는 소인배들이 게을러 농사에 고생함을 먼저 알고 게으름을 부리지 않은 법이다

相小人 厥父母勤勞稼穡 厥子乃不知稼穡之艱難 乃逸 乃諺 旣誕
상소인 궐부모군노가색 궐자내부지가색지간난 내일 내언 기탄

소인배들을 보면 그 부모들이 농사에 애쓰는데 그 자식들이 농사의 수고를 모르고 안일하고 공손치 못하며 방종하는데

否則 侮厥父母曰 昔之人無聞知
부즉 모궐부모왈 석지인무문지

그렇지 않으면 부모를 깐보고 이르길 옛사람들은 아는게 없다 한다.


無逸2


周公曰 嗚呼我聞曰 昔在殷王中宗 嚴恭寅畏 天命自度 治民祗懼 不敢荒寧 肆中宗之享國 七十有五年 

주공왈 오호아문왈 석재은왕중종 엄공인외 천명자도 치민지구 불감황녕 사중종지향국 칠십유오년


주공이 이르길 아아 내 듣기론 옛날 은 나라 중종께서는 천명의 도리를 어려워하시며 백성을 다스림에 두려운 마음으로 하며 스스로의 안위를 찾지 않아서 75년을 나라를 다스리셨다 하오


其在高宗時 舊勞于外 爰曁小人 作其卽位 乃或亮陰三年 不言 

기재고종시 구노우외 원기소인 작기즉위 내혹양음삼년 불언


고종 재위시 소인배들과 함께 노동하셨고 왕위에 올라서는 3년을 상치루듯 아무 말 않으셨고(말을 조심하고)


其惟不言 言乃雍 不敢荒寧 嘉靖殷邦 至于小大 無時或怨 肆高宗之享國 五十有九年

기유불언 언내옹 불감황년 가정은방 지우소대 무시혹원 사고종지향국 오십유구년


그리 말을 아끼며 온후히 지내며 스스로의 편함을 버리셨기에 은나라가 위 아래 모두 안정되고 누구도 원망을 품지 않았기에 그 덕으로 59년을 다스린 것이오 


其在祖甲 不義惟王 舊爲小人 作其卽位 爰知小人之依 能保惠于庶民 不敢侮鰥寡 肆祖甲之享國 三十有三年

기재조갑 불의유왕 구위소인 작기즉위 원지소인지의 능보혜우서민 불감모환과 사조갑지향국 삼십유삼년


조갑 치세엔 왕으로 자임하지 않으며 소인(일반 백성)과 함께 지내시다 즉위후에도 서민들의 의지하는 바가 뭔지 알아 서민들의 삶을 지켜줄수 있었고 홀아비와 과부를 욕되게하지 않아 33년을 다스릴수 있었소 


* 조갑(祖甲)은 상나라의 25대 군주이다. 성은 자(子)이고 이름은 재(載)이다


自時厥後 立王 生則逸

자시궐후 입왕 생즉일


조갑왕 이후 왕들이 나태함에 빠져들었다


生則逸 不知稼穡之艱難 不聞小人之勞 惟耽樂之從

생즉일 부지가색지간난 불문소인지로 유탐락지종


그리 게을러지닌 일반 백성의 농사일의 어려움을 돌아보지않고 환락에 빠지게 된 것


自時厥後 亦罔或克壽 或十年 或七八年 或五六年 或四三年

자시궐후 역망혹극수 혹십년 혹칠팔년 혹오육년 혹사삼년


그 이후로 제 스스로의 壽(팔자)를 어기면서 10년 48년 56년 43년 다스린 것이오 (나태한 왕이 그리 오랜 세월을 다스리니 세상이 황폐해진 것이다)


無逸3



周公曰 嗚呼 厥亦惟我周 太王王季 克自抑畏 文王卑服 卽康功田功 徽柔懿恭 懷保小民 惠鮮鰥寡 自朝至于日中昃 不遑暇食 用咸和萬民 

주공왈 오호 궐역유아주 태왕왕계 극자억외 문왕비복 즉강공전공 휘유의공 회보소민 혜선환과 자조지우일중측 불황가식 용함화만민


주공이 이르길 아아 그러한 예를 우리 주왕조에 비기자면 태왕이신 왕계는 자신을 절제하셨고 문왕께서는 스스로 낮추시어 소박한 복색에 농사일을 즐기셨으며 우연하고 공순한 미덕으로 백성들을 마음에 품고 홀아비와 과부도 선히 대하셨으며 아침부터 한 낮까지 끼니도 잊고 사람들과 어울리셨다. 


文王不敢盤于遊田 以庶邦惟正之供 文王受命 惟中身 厥享國 五十年

문왕불감반우유전 이서방유정지공 문왕수명 유중신 궐향국 오십년


문왕께서는 사냥을 즐기시지 않아 많은 무리들이 존중하여 문왕이 천명을 받으셨는데 처신이 바르기 때문이요 나라를 50여년 다스렸다.   


無逸4


周公曰 嗚呼 繼自今 嗣王 則其無淫于觀于逸于遊于田 以萬民惟正之供

주공왈 오호 계자금 사왕 즉기무름우관우일우여우전 이만민유정지공


주공이 이르길 아아, 향후부터 계속 왕위를 잇는 왕께서는 호사스러움을 보지도 말고 사냥에도 너무 빠지지 말고 사람들과 함께 하라


無皇曰 今日耽樂 乃非民攸訓 非天攸若 時人丕則 有愆 無若殷王受之迷亂 酗于酒德哉

무황왈 금일탐락 내비민유훈 바천유약 시인비즉 유건 무약은왕수지미란 후우주덕재


잠깐 즐거움에 빠진다 말하지 마라 백성들에 본이 되지 않고 하늘 이치도 아니니 이를 멈추지 않으면 허물이 되는 것이니 은의 마지막왕 수-주왕처럼 정신 못차리고 술에 빠져 주정이나 하지 마십시오


無逸 5


周公曰 嗚呼 我聞曰 古之人 猶胥訓告 胥保惠 胥敎誨 民 無或胥譸張爲幻 

주공왈 오호 아문왈 고지인 유서훈고 서보혜 서교회 민 무혹서주장위환


주공이 이르길 내 들은 바로는 옛사람들은 서로 알려주고 서로 베풀고 도우며 서로 가르쳐주었다 하오만 혹여라도 서로 허황한 것으로 속이지는 않았다 한다


此厥不聽 人乃訓之 乃變亂先王之正刑 至于小大 

차궐불청 인내훈지 내변난선왕지정형 이주소대 


이를 새겨듣고 교훈으로 삼지 않으면 선왕의 바른 처신을 변케하여 작은 일을 크게 치루는 법이다. 


民 否則厥心 違怨 否則厥口 詛祝 

민 부즉궐심 위원 부즉궐구 저주


그런 도리를 갖지않고 말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원망하고 저주를 퍼부으리라 


無逸6


周公曰 嗚呼 自殷王中宗 及高宗 及祖甲 及我周文王 玆四人 迪哲

주공왈 오호 자은왕중종 급고종  급조갑 급아주문왕 자사인 적철


주공이 이르길 아아 은나라 중종 고종 조갑 그리고 우리 주의 문왕 이 네 분이 이리 현명하셨다


厥或告之曰 小人怨汝汝 則皇自敬德 厥愆曰 朕之愆 允若時 不啻不敢含怒

궐혹고지왈 소인원여리여 즉황자경덕 궐건왈 짐지건 윤약시 불시불감함노


사람들이 그를 가르켜 이르길 백성들이 너를 원망하고 꾸짖거든 덕을 세우는 마음으로 여유로이 그 허물을 임금 탓이라 말하면 감히 분노를 사지 아니하는 길이라 한다.  


此厥不聽 人乃或譸張爲幻曰 小人怨汝詈汝 則信之 則若時 不永念厥辟 

차궐불청 인내혹주장이환왈 소인원여리여 즉신지 즉약시 불영념궐벽 


이를 귀기울이지 않고 그대가 혹시라도 착각에 빠져 이르길 백성들이 탓하고 원망하면 그를 곧이곧대로 믿어 임금됨이 뭔지를 깊이 생각지 않게 되고...   


不寬綽厥心 亂罰無罪 殺無辜 怨有同 是叢于厥身

불관작궐심 난벌무죄  살무고 원유동  시총우궐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무고한 이를 죽이고 무죄한 이를 벌하게 되니 이는 그 처신을 망치는 일이라 


周公曰 嗚呼 嗣王 其監于玆

주공왈 오호 사왕 기감우자


주공이 이르길 아아 왕위를 이어받는 이여 이를 잘 살피시오. 



'書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蔡仲之命   (0) 2016.06.01
君奭  (0) 2016.05.24
多士  (0) 2016.05.09
洛誥  (0) 2016.05.01
召誥   (0)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