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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

召誥


召誥1

소고라는 이름은 주나라 개국공신 周公이라 불리는 旦, 太公이라 불리는 呂尙과 더불어 召公 奭을 이르는데...

여기서 지명들은 소공이 먼저 낙읍에 자리잡고 성왕=2대의 천도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은 나라 상왕조를 물리치고 새 도읍을 정하는 과정...



惟二月旣望 越六日乙未 王朝步自周 則至于豐 惟太保先周相宅
유이월기망 월육일을미 왕조보자주 즉지우풍 유태보선주상택

2월 16일에서 6일 지난 을미일 왕과 조정 사람들이 주땅을 떠나 태보가 주공을 위한 도읍 자리를 찾아 헤매다 풍땅에 이르렀다

越若來三月 惟丙午胐越三日戊申 太保朝至于洛 卜宅
월약래삼월 유병오굴월삼일무신 태보조지우락 복택

3개월이 지나 3일 무신일이 자나 병오 그믐날 태보와 관리들이 낙 땅에 이르러 도읍 터를 세밀히 조사했다.

厥旣得卜 則經營 越三日庚戌
궐기득복 즉경영 월삼일경술

상세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3일지난 경술일 까지 재 검토하였다.





召誥2


太保乃以庶殷 攻位于洛汭 越五日甲寅 位成
태보내이서은 공위우낙예 월오일갑인 위성


태보가 은의 사람들과 낙수 북쪽에 도시계획을 하여 5일 지난 갑인 일에 구획을 마쳤다.
 
若翼日乙卯 周公朝至于洛 則達觀于新邑營
약익일을묘 주공조지우낙 즉달관우신읍영


다음날인 을묘일에 주공무리가 낙땅에 이르러 신도읍 계획을 살피고


越三日丁巳 用牲于郊牛二
월삼일정사 용생우교우이


3일 지난 정사일에 교외에서 소 두마리를 희생으로 제를 올렸고


越翼日戊午 乃社于新邑 牛一羊一豕一
월익일무오 내사우신읍 우일양일시일


다음날 무오일에 새 도읍에 사직단을 세워 소 양 돼지 각 한마리로 조상에게 제를 드렸다.


越七日甲子 周公乃朝用書 命庶殷侯甸男邦伯 厥旣命殷庶 庶殷丕作
월칠일갑자 주공내조용서 명서은후전남방백 궐기명은서 서은비작


7일 지난 갑자일에 주공이 조정의 글로서 은나라의 제후들에게 명을 내니 은 나라 사람들이 순종하더라


太保乃以庶邦冢君 出取幣 乃復入 錫周公曰 拜手稽首 旅王若公 誥告庶殷 越自乃御事
태보내이서방총군 출취폐 내복입 석주공왈 배수계수 여왕약공 고고서은 월자내어사


태보가 각 나라 제후들과 예물을 마련해 주공에게 바치며 이르길 '두손모아 머리 조아려 임금의 대리이신 공에게 은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이 공사에 참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했다.


嗚呼 皇天上帝 改厥元子茲大國殷之命 惟王受命 無疆惟休 亦無疆惟恤
오호 황천상제 개궐원자자대국은지명 유왕수명 무강유휴 역무강유휼


아아 하늘의 상제께서 은나라의 주인을 바꾸시고 그 크나큰 뜻과 배려의 명을 받으셨으니


嗚呼 曷其 奈何弗敬
오호 갈기 내하불경


아아 어찌 받들지 않을수 있읍니까....



召誥3



天旣遐終大邦殷之命 茲殷多先哲王 在天
천기하종대방은지명 자은다선철왕 재천


하늘이 큰 나라 은의 천명을 끊으셨으니 그 현명하던 선대 임금들은 다 하늘에 계신다.


越厥後王後民 茲服厥命
월궐후왕후민 자복궐명


그를 아는 훗날 임금이나 백성들은 주어진 천명을 따라야 하는 법


厥終 智藏癏在 夫知保抱攜持厥婦子 以哀籲天 徂厥亡 出執 
궐종 지장관재 부지보포휴지궐부자 이애유천 조궐망 출집


(그러지 못했기에) 결국엔 지혜로움은 병들어 누웠고 사내들이 여인네들을 인도하여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여 애처로움이 하늘에 닿아 질서를 잃었다


嗚呼 天亦哀于四方民 其眷命用懋 王其疾敬德
오호 천역애우사방민 기권명용무 왕기질경덕


아아 하늘이 온 백성들과 함께 애통해 하시니 임금이라면 천명을 아끼고 바라는 덕을 받들어야 하는 것이다



召誥4


相古先民有夏 天迪 `從子保 面稽天若
상고선민유하 천적 종자보 면계천약


옛 하나라 사람을 보면 하늘을 따라 마치 자식같은 보호였고 낯도 하늘 같았다.
 
今時 旣墜厥命 今相有殷 天迪 格保 面稽天若
금시 기추궐명 금상유은 천적 격보 면계천약


천명을 잃은 오늘날 하나라의 모습은 낯은 하늘과 비슷하나 아들같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今時 旣墜厥命 今沖子嗣 則無遺壽耈 曰其稽我古人之德
금시 기추궐명 금충자사 즉무유수고 왈기계아고인지덕


지금 천명을 잃고 어리석은 사람이 왕위를 이었으니 말하자면 옛사람들의 덕을 흉내만 내지 나이든 사람을 따를줄 모른다.


矧曰其有能稽謀自天
신왈기유능계모자천


어찌 하늘에서 오는 지략을 닮을수 있소?



召誥5

嗚呼 有王雖小 元哉
오호 유왕수소 원재

아아 왕이 비록 어려도 하늘의 원자아니냐

其丕能諴于小民 今休
기비능성우소민 금휴

그래서 소시민에게 정성을 다하기 어려우니 지금 제대로 안되는 것 아니냐

王不敢後 用顧畏于民碞
왕불감후 용고외우민암

임금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보아야지 뒤로 물러서면 안된다

王來紹上帝 自服于土中
왕래소상제 자복우토중

임금이라면 하늘의 뜻에 나아와 이 땅에서 실현해야 한다

旦曰其作大邑 其自時配皇天 毖祀于上下 其自時中乂
단왈기작대읍 기자시배황천 비사우상하 기자시중예

단도 말하길 하늘의 안배로 큰 도읍을 이루었고 중도의 길을 따르며 상하에 제를 지냈다

王厥有成命 治民今休
왕궐유성명 치민금휴

왕이 그 천명을 이루면 다스림이 편안하다.


召誥6

王先服殷御事 比介于我有周御事 節性 惟日其邁
왕선복은어사 비개우아유주어사 절성 유일기매

은의 대업을 따르는 왕은 우리 주의 대업을 전심을 다하지 않으며 견주는데

王敬作所 不可不敬德 我不可不監于有夏 亦不可不監于有殷
왕경작소 불가불경덕 아불가불감우유하 역불가불감우유은

임금이란 덕을 받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요 내 하나라나 은나라의 덕치를 돌아보지 않을수 없다.

我不敢知曰 有夏服天命 惟有歷年
아불감지왈 유하복천명 유유력년

내 감히 하나라는 천명에 복종하여 치세를 누렸노라 말하지 못하겠다

我不敢知曰 不其延 惟不敬厥德 乃早墜厥命
아불감지왈 불기연 유불경궐덕 내조추궐명

내 감히 덕을 제때 받들지 않아 천명을 추락시켰다고도 말 못한다

我不敢知曰 有殷受天命 惟有歷年 
아불감지왈 유은수천명 유유력년

내 감히 은나라가 천명을 받아 치세를 누렸다 말하기 힘들다.

我不敢知曰 不其延 惟不敬厥德 乃早墜厥命
아불감지왈 불기연 유불경궐덕 내조추궐명

내 감히 은나라도 제때 덕을 받들지 않아 망했다고도 말 못한다.
 
今王嗣受厥命 我亦惟茲二國命 嗣若功 王乃初服
금왕사수궐명 아역유자이국명 사약공 왕내초복

(다만) 현재 임금이 그런 두나라의 천명과 공을 이어받자면 초심의 마음으로 천명에 복종해야한다(고 말하겠다).


召誥7


嗚呼 若生子 罔不在厥初生 自貽哲命
오호 약생자 망부재궐초생 자이철명


아아 갖난 아이도 스스로 타고난 운명이 없을수 없는 법


今天 其命哲 命吉凶 命歷年
금천 기명철 명길흉 명역년


지금도 하늘은 지혜와 길흉과 수명을 주고 있으니


知今我初服宅新邑 肆惟王 其疾敬德 王其德之用 祈天永命
지금아초복택신읍 사유왕 기질경덕 왕기덕지용 기천영명


지금 우리가 처음 복을 입어 새 도읍을 마련해 임금이 되었으니 임금의 덕을 진지하게 받들어 그 덕으로 하늘의 큰 명을 받아야 합니다.


其惟王 勿以小民淫用非彝 亦敢殄戮用乂 民若 有功 其惟王位
기유왕 물이소민음용비이 역감진륙용예 민약 유공 기유왕위


왕된 이는 어린 백성들을 법없이 함부로 대하지 말고 또 죽음으로 겁주어선 안됩니다. 그대들의 왕위를 있게한 공이 있는 겁니다. (백성없이 왕 없다)


在德元 小民乃惟刑 用于天下 越王顯 上下勤恤
재덕원 소민내유형 용우천하 월왕현 상하근휼


덕을 으뜸으로 어린 백성을 다스리고 왕은 위아래를 긍휼히 여김을 드러내어 형법을 정해야 합니다.


其曰 我受天命 丕若有夏歷年式 勿替有殷歷年 欲王以小民受天永命
기왈 아수천명 비약유하력년식 물체유은역년 욕왕이소민수천영명


그거야 말로 우리가 천명을 받든 하나라와 은나라의 치세를 그대로 이어받는 것이요 영원한 천명을 어린 백성들에게 전하는 길입니다.


召誥8

拜手稽首 曰予小臣 敢以王之讎民百君子 越友民 保受王威命明德
배수계수 왈여소신 감이왕지수민백군자 월우민 보수왕위명명덕

손 모아 머리 조아리며 소신이 감히 말합니다. 왕의 원수였던 백성들 그리고 제후들 또 왕에게 우의를 가진 백성들 모두 왕의 권위와 천명 그리고 덕을 받들고자 합니다.

王末有成命 王亦顯 我非敢勤 惟恭奉幣 用供王 能祈天永命
왕말유성명 왕역현 아비감근 유공봉폐 용공왕 능기천영명

왕께서 천명을 이루어 보이시면 우리도 왕께 봉물을 바치며 하늘의 큰 명이 잘 이뤄지도록 기원하지 않겠읍니까


-이 장은 3대 개국 공신 중 하나인 召公 奭이 성왕에게 왕된 도리를 아뢰는 글...
임금된 도리란 하나라 은나라의 聖君들을 본받아 백성을 귀히 대우하고 다스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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