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士1
惟三月 周公 初于新邑洛 用告商王士
유삼월 주공 초우신읍락 용고상왕사
3월에 주공이 새 도읍 낙에서 은의 상오앙조를 모시던 재사들에게 이르길...
王若曰 爾殷遺多士 弗吊 旻天大降喪于殷 我有周佑命 將天明威 致王罰 勅殷命 終于帝
왕약왈 이은유다사 불조 민천대강상우은 아유주우명 천장명위 치왕벌 칙은명 종우제
왕께서 말하셨소 여러 은나라의 재사들이여 맘 상하지 말게 너그러운 하늘이 은나라의 운을 꺾으시고 우리 주나라에게 천명을 허락하심은 하늘이 그 위엄으로 왕의 잘못을 벌주고 은의 천명을 바로잡으려는 것... 그저 주왕을 끝낸 것이라 했읍니다.
肆 爾多士 非 我小國 敢弋殷命
사 이다사 비 아소국 감익은명
그로므로 여러 재사들이여 우리 작은 주나라가 은의 천명을 낚아챈 것 아니고
惟天不畀 允罔固亂 弼我 我其敢求位
유천부비 윤망고난 필아 아디감구위
하늘이 그리 정한게 아니라 우리를 도구로 삼아 어지러움을 고착시키지 않으려는 배려였지 어찌 감히 우리가 그 위치를 탐내겠소
惟帝不畀 惟我下民 秉爲惟天明畏
유제불비 유아하민 병위유천명외
주왕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 백성들이 하늘 뜻을 어려워하고 지키려 한 것 아니겠소???
多士2
我聞曰 上帝引逸 有夏不適逸 則惟帝降格 嚮于時夏
아문왈 상제인일 유하부적일 즉유제강격 향우시하
내 들은 바로는 하나라가 편안하지 않아서 편안함을 이끌어낸다 했다 즉, 하늘이 스스로 격을 낮추어 하나라 시절을 이뤄냈다
弗克庸帝 大淫泆有辭 惟時 天罔念聞厥 惟廢元命 降致罰
불극용제 대음일유사 유시 천망념문궐 유패원명 강치벌
그리 대충하니 허랑방탕한 일이 일어나고 하늘 도리가 그론 소란에 귀막으니 원래 천명을 폐하고 벌에 내리게 된 것
乃命爾先祖成湯 革夏 俊民 甸四方
내명이선조성탕 혁하 준민 전사방
여러분의 선조 성왕 탕왕에게 명을 주어 하나라를 개혁하여 제대로 된 이들로 사방을 다스리게 한 것이다.
自成湯 至于帝乙 罔不明德恤祀
자성탕 지우제을 망불명덕휼사
성,탕왕에서 제을씨까지 덕을 밝히고 긍휼함과 제사를 잊지 않으셨다.
亦惟天 丕建保乂有殷 殷王亦罔敢失帝 罔不配天其澤
역유천 비건보예유은 은왕역망감실제 망불배천기택
또한 하늘이 은나라에 바른 정치를 외면하니 은왕(주왕)도 하늘 섭리를 잃고 하늘 덕을 베풂에 실패했다.
在今後嗣王 罔誕顯于天 矧曰其有聽念于先王勤家
재금후사왕 망탄현우천 신왈기유청념우선왕근가
지금의 왕은 참된 하늘 뜻을 보여주지 못하니 어찌 왕조가 애써온 노력을 따른다 하겠소
誕淫厥泆 罔顧于天顯民祗 惟時上帝 不保
탄음궐일 망고우천현민지 유시상제 불보
허랑방탕함에 상제 알기를 우습게 알며 하늘이 백성들을 삼가하는 이치를 돌아보지 않으니
降若茲大喪 惟天不畀 不明厥德 凡四方小大邦喪 罔非有辭于罰
강약자대상 유천불비 불명궐덕 범사방소대방상 망비유사우벌
덕을 밝히하지 않으니 하늘의 심사가 고르지 않어 이런 큰 변고를 내려 세상을 망하게 하고 벌을 통보없이 내리는 것 아니오
多士3
王若曰 爾殷多士今 惟我周王 丕靈承帝事 有命曰割殷 告勅于帝
왕약왈 이은다사금 유아주왕 불영승제사 유명왈할은 고칙우제
왕이 이르시길 지금 여기 여러 은의 재사들이여 나 주왕=성왕은 은나라를 쪼개라는 하늘의 칙령을 따르는게 아닙니다.
惟我事不貳適 惟爾王家我適
유아사불이적 유이왕가아적
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 아니고 여기 내 일족(주공)을 보아도 알수 있소
予其曰 惟爾洪無度 我不爾動 自乃邑
여기왈 유이홍무도 아불이동 자내읍
그러기에 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러 과도한 일들(은나라 주왕의 실정)은 우리 주나라에서 초래된 일이 아니기에 그리 않을 것이오
予亦念 天卽于殷 大戾 肆不正
여역념 천즉우은 대려 사부정
또한 내 생각엔 은나라에 이르신 하나님의 뜻이 어그러져 옳지않음을 조장한 거라 봅니다.
多士4
王曰 猷 告爾多士 予 惟時其遷居西爾 非我一人 奉德不康寧時 惟天命無違
왕왈유 고이다사 여 유시기천거서이 비아일인 봉덕불강녕시 유천명무위
왕이 말하길 '아! 여러 재사들에게 말하노니 내가 서쪽 여러분들에게 옮아오려할 때, 나 혼자 어려운 시절임에도 덕 만 받들고 있음은 천명이 그릇됨이 없어서다.
朕不敢有後無我怨 惟爾知惟殷先人 有冊有典 殷革夏命
짐불감유후무아원 유이지유은선인 유책유전 은혁하명
나로선 감히 여러분들이 이미 은의 성인들을 기억하고도 은이 하의 왕권을 뒤집은 것이 기록으로 법으로 남아있음을 아는데 후일 내게의 원망을 남기지 않겠다 못한다.(좋은 평가만...)
今爾其曰 夏迪簡在王庭 有服在百僚
금이기왈 하적간재왕정 유복재백료
지금 여러분에가 말하자면 하나라의 업적이 간단히 왕족끼리만이 아니라 관료들의 동조를 얻었다는 겁니다.
予一人 惟聽用德 肆予敢求爾于天邑商
여일인 유청용덕 사여감구이유천읍상
덕이나 논하는 내 혼자서 어찌 여러분을 상왕조에의 충심에서 빼내겠읍니까?
予惟率肆矜爾 非予罪 時惟天命
여유솔사긍이 비여죄 시유천명
내 여러분들의 긍휼함을 얻으려는 건 내 죄가 아니라 천명입니다.
多士5
王曰 多士 昔朕來自奄 予大降爾 四國民命 我乃明致天罰 移爾遐逖比 事臣我宗多遜
왕왈다사 석짐내자엄 여대강이 사국민명 아내명치천벌 이이하적비 사신아종다손
왕이 이르길 여러 재사들이여 내 엄에서 오면서 여러분에게 하늘이 만백성에게 내리신 천명을 전하여 우리가 천벌이 무언가에 밝히 알게 하면서 너희의 염려를 대체히여 우리의 원칙을 겸허히 섬기게 하였다.
-은의 신하들이 패잔국의 가치와 사상을 천명으로 설명하고 주나라의 당위성을 이해 시켰다라는 의미...
王曰告爾殷多士 今予惟不爾殺 予惟時命 有申
왕왈고이은다사 금여유불이상 여유시명 유신
왕이 밝히길 여러 은의 재사들이여 내 지금 당신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오 이를 칙명으로 밝히오
今朕作大邑于茲洛 予惟四方罔攸賓 亦惟爾多士攸服 奔走臣我多遜 爾乃尙有爾土 爾乃尙寧幹止
금짐작대읍우자낙 여유사방망유빈 역유이다사우복 분주신아다손 이내상유이토 이내상녕간지
내 지금 큰 도읍을 이 낙땅에 세우려함은 사방이 나를 존경치 않아서요 섬기고 따라주는 재사들이 없어서였다만 너희들이 이 땅을 숭상하고 편안함을 유지하는 까닭이니
爾克敬 天惟畀矜爾 爾不克敬 爾不啻不有爾土 予亦致天之罰于爾躬
이극경 천유비긍이 이불극경 이불시부유이토 여역치천지벌우이궁
너희가 최선을 다해 안정을 지키니 하늘이 너희에게 긍휼한 것이요 최선을 다해 따르지 않는다면 너희가 이 땅에 머물수 없을 뿐 아니라 또한 하늘의 벌로 너희를 벌할 것이다
今爾惟時宅爾邑 繼爾邑 爾厥有幹有年于茲洛 爾小子乃興從爾遷
금이유시댁이읍 계이읍 이궐유간유년유자락 이소자내흥종여천
이제 너희는 이 땅에 계속 살면서 너희 나름의 평안한 세월을 이 낙읍에서 지속하라 너희가 흥하면 너희를 따라 옮기리라
王曰又曰 時 予乃或言 爾攸居
왕왈우왈 시 여내혹언 이유거
왕이 거듭 말하기를 내 늘 항상 말하는 것은 너희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