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誥1
강숙은 문왕의 아들이고, 무왕의 아우니, 무왕이 명을 고하여 위후로 삼으며 전하는 말이 이 내용이다.
전장의 미자는 주왕의 배다른 형으로 송나라를 다스려 줄 것을 청한 글이라면 이 글은 위나라(지방)을 맡기며 아우에게 지도자의 자질을 권하는 글
惟三月哉生魄 周公初基 作新大邑于東國洛
유삼월재생백 주공초기 작신대읍우동국낙
3월 열엿새에 주공이 동쪽 낙땅에 큰 도읍의 터를 닦기 시작하였다.
四方民 大和會 侯甸男邦采衛百工 播民和 見士于周 周公咸勤 乃洪大誥治
사방민 대화회 후존남방채위백공 파민화 견사우주 주공함근 내홍대고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侯,甸,男,邦,采,衛의 직위로 힘합쳐 주를 위해 일하고 주공 역시 함께 하며 널리 다스림을 고하였다
康誥2
王若曰孟侯朕其弟小子封 惟乃丕顯考文王 克明德愼罰 不敢侮鰥寡 庸庸祗祗 威威顯民
왕약왈맹후짐기제소자봉 유내비고고문왕 극명덕신벌 불감모환과 용용지지 위위현민
왕이 말하길 제후중 우두머리 내 동생 봉아 돌아가신 아버지 문왕을 따질 것 없이 덕을 베풀고 벌주기 삼가하고 과부와 홀애비를 모욕하지 말고 쓸만한 사람을 등용하고 백성들에게 위엄을 보여라
用肇造我區夏 越我一二邦 以脩 我西土惟時怙冒 聞于上帝
용조조아구하 월아일이방 이수 아서토유시호모 문우상제
우리가 이미 겪어본 이 땅에 하나라를 세우신 상제 명을 따라 우리 서쪽무리들도 본받았기에
帝休 天乃大命文王 殪戎殷 誕受厥命 越厥邦厥民 惟時叙 乃寡兄勗
제휴 천내대명문왕 예융은 탄수궐명 월궐방궐민 유시서 내과형욱
크신 상제가 문왕에게 명을 주시어 은을 멸하라는 명을 타고났으니 은을 겪은 사람들이 줄 선 것이요 이 부족한 형이 힘쓰는 일이니
肆汝小子封 在茲東土
사여소자봉 재자동토
봉 너를 동쪽에 머물게 하는거다
康誥3
王曰 嗚呼 封 汝念哉
왕왈 오호 봉 여념재
왕이 이르길 아아 봉아 넌 기억하라.
今民 將在祗遹乃文考 紹聞 衣德言
금민 장재지휼내문고 소문 의덕언
현재 사람들은 문고시대를 살고자 하니 덕스러운 말을 경청하여 따르라
往敷求于殷先哲王 用保乂民
왕부구우은선철왕 용보예민
가서 은나라 왕들의 지혜를 널리 구하여 백성을 잘 돌보라
汝丕遠惟商耈成人 宅心知訓
여비원유상구성인 댁심지훈
너는 상왕조 어른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담아라
別求聞由古先哲王 用康保民 弘于天
별구문유고선철왕 용강보민 홍우천
특별히 선대 임금들의 지혜를 구해 백성들을 편안케하여 온 천하에 널리 펴라
若德 裕乃身 不廢在王命
약덕 유내신 불폐재왕명
덕으로 몸을 닦아 하늘이 준 왕의 도리를 잊지 말아라
康誥4
王曰 嗚呼 小子封 恫癏乃身 敬哉 天畏棐忱 民情大可見 小人難保
왕왈 오호 소자봉 통관내신 경재 천외비침 민정대가견 소인난보
왕이 이르길 동생 봉아 (덕의) 모자람을 존경하라. 사람들을 다 보호하진 못해도 하늘의 세세하심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밝히 볼 수 있지 않느냐
往 盡乃心 無康好逸豫 乃其乂民
왕 진내심 무강호일예 내기예민
가서 온 마음을 다해 게을리말고 백성들을 잘 다스려라
我聞曰 怨 不在大 亦不在小 惠不惠 懋不懋
아문왈 원 부재대 역부재소 혜불혜 무불무
내 들은 바를 전하면 원망이란 큰데 있지도 작은 데 있지도 않다 베푸느냐 마느냐 애쓰느냐 마느냐에 있는 것
已汝惟小子 乃服惟弘王 應保殷民 亦惟助王 宅天命 作新民
이여유소자 내복유홍왕 응보은민 역유조왕 댁천명 작신민
너는 이미 왕을 도와 섬기는 작은 사람임을 명심하여 은나라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천명에 거하고 새로운 백성을 만들어라
康誥5
王曰 嗚呼 封 敬明乃罰
왕왈 오호 봉 경명내벌
왕이 이르길 아아 봉아 벌을 줄 때 현명하게 해라
人有小罪 非眚 乃有終 自作不典 式爾 有厥小罪
인유소죄 비생 내우종 자작부전 식이 유궐소죄
사람이 작은 죄가 있음은 이상한게 아니다 전례를 무시하던게 습이 된 결과로 그런 작은 죄가 생기는 것
乃不可不殺 乃有大罪 非終 乃惟眚災 適爾
내불가불살 내유대좌 비종 내유생재 적이
불가피하게 살인을 저지른 큰 죄도 결과만 놓고 볼게 아니라 피치못해 그리됐을수도 있는 것...
旣道極厥辜 時乃不可殺
기도극궐고 시내불가살
사정이 막장으로 치달아 죄가 되었지만 살인죄는 아니다.
康誥6
王曰 嗚呼 封 有叙時乃大明服 惟民其勑懋和
왕왈 오호 봉 유서시내대명복 유민기래무화
임금이 이르길 봉아 질서가 잡히면 백성들에 위로가 되고 따르게 되어 현명함에 복종하는 법
若有疾 惟民 其畢棄咎 若保赤子 惟民 其康乂
약유질 유민 기필기구 약보적자 유민 기강예
그저 백성들이 병들었다 보면 허물들을 잘라버려야 하지만 백성들을 어린아이 보호하듯 하면 잘 다스려지는 법이다.
非汝封刑人殺人 無或刑人殺人
비여봉형인살인 무혹형인살인
너를 사람들 벌주고 죽이라 제후로 봉한게 아니니 혹여라도 벌주고 죽이지마라
非汝封 又曰劓刵人 無或劓刵人
비여봉 우왈의이인 무혹의이인
또 이르길 코를 베고 귀를 베라고 제후로 보내는 것 아니니 코나 귀를 베지 말아라
康誥7
王曰 外事 汝陳時臬 司師茲殷 罰有倫
왕왈 외사 여진시얼 사사자은 벌유륜
왕 이르길 외적인 일처리에선 네가 세운 법도를 은나라의 관리들을 시켜 이치에 맞게 벌하도록 해라
又曰要囚 服念五六日 至于旬時 丕蔽要囚
우왈요수 복념오육일 지우순시 비폐요수
또 이르길 죄수를 가둘땐 5-6일은 다시 생각해보고 열흘이 되면 사람들을 풀어주라
康誥8
王曰 汝陳時臬事 罰蔽殷彝 用其義刑義殺 勿庸以次汝封
왕왈 여진시얼사 벌폐은이 용기의형의살 물용이차여봉
무왕이 이르길 네 원칙을 형벌 사형을 위해서 네가 제후라는 위치를 써서 은의 법칙을 폐 하지는 마라
乃汝盡遜曰 時叙 惟曰未有遜事 已汝惟小子 未其有若汝封之心
내여진손왈 시서 우왈미유손사 이여유소자 미기유약여봉지심
네가 극구 질서를 빌미로 물러설수 없노라 하지만 넌 그럴만치 제후로서 자만심을 가질 정복자가 아닌 그저 작은 사람이다
朕心朕德 惟乃知
짐심짐덕 유내지
너도 알겠지만 내 마음이나 왕으로서의 덕은
凡民 自得罪 寇攘姦宄 殺越人于貨 暋不畏死 罔弗憝
범민 자득죄 구양간귀 살월인우화 민불외사 망불대
무릇 살인이나 재화를 탐해 죄를 짓는 백성의 심리란 죽음을 무서워 않는 법이다.
康誥9
王曰封 元惡大憝 矧惟不孝不友 子弗祗服厥父事
왕왈봉 원악대대 신유불효불우 자불지복궐부사
왕이 봉에게 이르길 본디 악은 미운짓이다 불효하고 우의를 모르면 자식들이 아비의 일을 따르지않는 법이다.
大傷厥考心 于父不能字厥子 乃疾厥子 于弟弗念天顯 乃弗克恭厥兄 兄亦不念鞠子哀 大不友于弟 惟吊茲
대상권고심 우부불능자궐자 내질궐자 우제불념천현 내불극공궐형 형역불념국자애 대불우우제 유조자
우애와 효를 살피는 마음이 상하면 자식을 내치게 되고 아우가 하늘이 내신 법을 생각지 않으면 그 형을 극진히 공경하지 못하고 형 역시 애틋한 마음을 생각지 않으면 아우에 대한 우애가 끝나는 법이다.
不于我政人得罪 天惟與我民彝大泯亂 曰乃其速由文王作罰 刑茲無赦 不率大戛
불우아정인득죄 천유여아민이대민란 왈내기속유문왕작벌 형자무사 불솔대알
우리 정치인들은 하늘이 백성들과 함께하기에 법이 혼돈에 빠지니 그 죄를 얻지 말아야 하는 법이다 말하자면 문왕의 형법을 반드시 삼가 따라 법을 휘둘지 마라.
矧惟外庶子訓人 惟厥正人 越小臣諸節 乃別播敷 造民大譽 弗念弗庸 癏厥君 時乃引惡 惟朕憝
신유외서자훈인 유궐정인 월소신제절 내별파부 조민대예 불염불용 환궐군 시내인악 유짐대
하물며 외부인들을 훈육할 책임있는 정인=모범이 되야할 사람이라면 하급관리도 남다른 절도로 본이 되어 높임을 받는 법이다. 그런 생각하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면 내가 싫어하듯 악이 생겨나는 법이다.
已汝乃其速由茲義 率殺
이여내기속유자의 솔살
너는 이미 이런 올바름을 삼가 아는 문왕의 아들이니 사람 목숨을 귀히 여겨라
亦惟君惟長 不能厥家人 越厥小臣外正 惟威惟虐 大放王命 乃非德用乂
역유군유장 불능궐가인 월궐소신외정 유위유학 대방왕명 내시덕용예
또한 지도자나 우두머리가 그런 하급관리들의 권위와 권력의 절도를 아는 가까운 사람으로 부터 신망을 받지 못하면 왕된 천명을 놓치고 덕을 잃는 것이다.
汝亦罔不克敬典 乃由裕民 惟文王之敬忌 乃裕民曰 我惟有及 則予一人 以懌
여역망불극경전 내유유민 유문왕지경기 내유민왈 아유유급 즉여일인 이역
너가 사람들을 풍요하게 할 마음이란면 너가 선대들의 원칙을 넘어서지 말고 문왕의 꺼리는 바를 통해 사람들을 픙요하게 하라 우리는 왕가 혈통을 받았다 즉, 만인지상인 내가 기뻐하도록 해라.
康誥10
王曰封 爽惟民 迪吉康
왕왈봉 상유민 적길강
왕이 봉에게 이르길 백성들의 삶이 길하고 건강할 때 삶이 산뜻한 것
我時其惟殷先哲王德 用康乂民 作求
아시기유은선철왕덕 용강예민 작구
우리도 아다시피 은의 현명한 임금들의 덕이 있던 시기에는 백성들을 건강하고 편하게 하는 법을 구하지 않았더냐
矧今民罔迪不適 不迪則罔政 在厥邦
신금민망적부적 부적즉망정 재궐방
지금 백성들은 그런 자취를 잃고 적절치 못하게 산다. 그런 자취가 없다는 말은 그 나라에 다스림이 없다는 말이다.
康誥11
王曰封 予惟不可不監 告汝德之說于罰之行
왕왈봉 여유불가불감 고여덕지설우벌지행
왕이 봉에게 말하길 내 마음이 쓰여 너에게 형벌에 임하는 덕에 대해 말하노니
今惟民不靜 未戾厥心 迪屢未同
금유민부정 미려궐심 적누미동
지금 사람들이 그 마음이 불안하여 안정이 안됨은 이런저런 왕의 자취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爽惟天 其罰殛我 我其不怨 惟厥罪
상유천 기벌극아 아기불원 유궐죄
상서로운 하늘이 그런 우리의 죄를 벌하려하나 우리는 원망하면 안된다.
無在大 亦無在多 矧曰其尙顯聞于天
무재대 역무재다 신왈기상현문우천
크고 많은게 문제 아니고 하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삼가함에 달린 문제다.
-크고 거창한 가르침이 아니라 작은 것에 충성하는게 임금의 도리다.
康誥12
王曰 嗚呼 封敬哉 無作怨 勿用非謀非彝 蔽時忱 丕則敏德
왕왈 오호 봉경재 무작원 물용비모비이 폐시침 비즉민덕
왕이 이르길 아아 봉아 원망하지 말고 공경해라 덕스럽지 아니하면 바른 도모와 법 아니니 신중히 폐하고 쓰지마라
用康乃心 考乃心 遠乃猷 裕乃以民寧 不汝瑕殄
용강내심 고내심 원내유 유내이민녕 불여하진
마음을 건강하게 하여 마음에서 잔꾀를 멀리하고 백성들의 안녕을 도타이함에 쉼이 없게하라
康誥13
王曰 嗚呼 肆汝小子封 惟命不于常
왕왈 오호 사여소장봉 유명불우상
왕이 말하길 아아 내 동생인 너를 제후로 봉함은 천명 때문이지 동생이라서가 아니다.
汝念哉 無我殄享 明乃服命 高乃聽 用康乂民
여념재 무아진향 명내복명 고내청 용강예민
너는 기억하라 천명에 복종하여 들은 천명을 높이어 백성들을 평안히 하라
王若曰 往哉 封 勿替敬典
왕약왈 왕재 봉 물체경전
왕이 이렇게 말하길 가서도 봉아 절대 선왕들의 법을 네 멋대로 어기지 마라
聽朕告汝 乃以殷民 世享
청짐고여 내이은민 세향
내 이르는 말을 경청하여 은나라 백성들에게 하면 세상이 평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