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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

金縢

金縢1

旣克商二年 王有疾 弗豫
기극상이년 왕유질 불예

상왕조를 엎고 2년이 지나 왕이 병에 걸려 낫지 않더라

二公曰 我其爲王穆卜
이공왈 아기위왕목복

두 재상이 말하길 우리가 왕을 위해 대신들이 함께 점을치는 목복을 할까 합니다.

周公曰 未可以戚我先王 公乃自以爲功 爲三壇同墠 爲壇於南方 北面周公立焉 植璧秉珪 乃告太王王季文王
주공왈 미가이척아선왕 공내자이위공 위삼단동선 위단어남방 불면주공입언 식벽병규 내고태왕왕계문왕

주공이 답하길 아직 우리 선왕 앞에 설 정도 공을 세운 것 아닐텐데 하며 3단으로 땅을 깎아 남향으로 단을 삼고 북쪽에 향하여 서서 방울막대를 들고 왕계와 문왕에 아뢰었다.



金縢2

史乃冊祝曰 惟爾元孫某 遘厲虐疾 若爾三王 是有丕子之責于天 以旦代某之身 予仁若考 能多材多藝 能事鬼神 乃元孫 
사내책축왈 유이원손모 구려학질 약이삼왕 시유비자지책우천 이단대모지신 여인약고 능다재다예 능사귀신 내원손

사관이 기록한 책축에 이르길 이 손자(이름을 쓰지 않음은 어린 아이라는 겸손)가 병이 위중합니다. 하늘의 적통을 받은 세 임금님께 아룁니다 내 어짊으로 살며보니 이 몸을 대신하여 단=주공 인품이 되니 신명을 섬길만하고 왕위=원손으로 적합합니다 하니...  

不若旦多材多藝 不能事鬼神 乃命于帝庭 敷佑四方 用能定爾子孫于下地 四方之民罔不祗畏
불약단다재다예 불능사귀신 내명우제전 부우사방 용능정이자손우하지 사방지민망불지외

단=주공의 인품이 세상을 굽어보는 하늘의 조정의 신명들을 섬기는데 합당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됨이 당연 아래 땅의 사람들에게 두려운 가람은 아닙니다.

嗚呼 無墜天之降寶命 我先王亦永有依歸 今我卽命于元龜 
오호 무추천지강보명 아선왕역영유의귀 금아즉명우원귀

아아 우리 선왕들께서 영원히 돌아가 계신 하늘에서 내리신 귀한 부름이 없다면 지금의 우리들은 그저 재수로 공을 이룬 것... 

爾之許我 我其以璧與珪 歸俟爾命
이지허하 아기이벽여규 귀사이명

지금 우리에게 천명을 허락하시면 경건한 마음으로 천명을 받들고

爾不許我 我乃屛璧與珪 乃卜三龜 一習吉 啓籥見書 乃幷是吉
이불허아 아내병벽여규 내복삼귀 일습길 계약견서 내병시길

만약 허락지 않으신다면 제구를 거두고 거북점이나 쳐서 그 글자를 보고 3번 점이 다 길하길 바라겠읍니다.  


-이 장이 제사를 논하는 것은 하늘 뜻을 두려워함을 말한다. 병을 앓으며 제대로된 왕을 뽑겠다는 무왕의 왕의 간택 기준이 선왕의 유지=천명의유무에 있음을 말한다. 


金縢3


公曰體 王其罔害 

공왈체 왕기망해 


아우 주공이 점괘를 풀기를 임금에게 해됨이 없읍니다. 


予小子新命于三王 惟永終是圖 茲攸俟 能念予一人

여소자신명우사왕 유영종시도 자유사 능염여일인


나 소자가 마음으로 기다려온 선왕으로부터 끝까지 잘하라는 새로운 천명을 받았구나. 


公歸乃納冊于金縢之匱中 王翼日乃瘳

공귀내납책우금등지궤중 왕익일내추


주공이 쇠로 된 상자에 그를 넣으니 임금이 다음날로 기력을 찾았다.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뜻은 임금의 병은 천명을 사모하는 마음의 병... 갑골문을 통해 위안을 얻는 장면... 

임금은 덕으로 임금됨을 얻는다는 강조... 


金縢4


武王旣喪 管叔及其羣弟 乃流言於國曰 公將不利於孺子

무왕기상 관숙급기군제 내유언어국왈 동장불리어유자  


무왕이 돌아가시고 관숙과 형제들이 나라안에 장차 주공이 어린아이에게 이롭지않게 만들 것이라는 말을 퍼뜨렸다. 

 

周公乃告二公曰 我之弗辟 我無以告我先王 

주공내고이공왈 아지불벽 아무이고아선왕


주공이 재상들에게 이르길 내가 임금됨이 부족하다면 선왕들 신위앞에 나설 일이 없다

-왕위에 오르지 않겠다. 


周公居東二年 則罪人斯得 于後 公乃爲詩以貽王 名之曰鴟鴞 王亦未敢誚公

주공거동이년 즉죄인사득 우후 공내위시이이왕 명지왈치효 왕역미감초공


이간질로 주공이 죄인으로 동쪽 땅에 거한지 2년을 거한 후 공이 치효라는 시를 지어 성왕에게 건넸더니 왕이 공의 죄를 묻지 못하더라. 


* 주공(周公)은 중국 주(周) 나라 때의 정치가로서, 주 왕조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며, 무왕(武王)의 동생이었다. 본명은 단(旦)이고, 무왕과 무왕의 아들인 성왕(成王)을 도와서 주 왕조의 기틀을 확립하였다. 


* 관숙은 무왕의 3째 동생으로 주공의 아우... 


* 여기서 왕은 무왕의 아들 성왕을 말하고 이 장은 임금됨(辟)을 말하고 임금 그릇은 따로 있음을 가르친다.

즉, 주공의 인품됨이 임금감임을 시기한 동생들 그리고 조카인 성왕의 그릇을 말하는 것... 


金縢5


秋 大熟未穫 天 大雷電以風 禾盡偃 大木斯拔 邦人大恐 

추 대숙미확 천 대뢰전이풍 화진언 대목사벌 방인대공


추수하기 전 가을에 태풍이 닥쳐 벼는 넘어지고 나무는 찟기고 쓰러져 사람들이 큰 공포에 빠졌다. 


王與大夫盡弁 以啓金縢之書 乃得周公所自以爲功 代武王之說 

왕여대부진병 이계금등지서 내득주공소자이위공 대무왕지설


왕과 대부들 모두 놀라 금등지서를 열어 무왕의 가르침을 대신해 주공이 남긴 글을 보았다. 


二公及王 乃問諸史與百執事 

이공급왕 내문제사여백집사


두 재상이 왕에게 와 담당자들과 함께 제반사항을 물으니 


對曰 信 噫公命 我勿敢言

대왈 신 희공명 아물감언 


왕이 대답하길 '믿어라' 주공의 받은 천명에 대해 난 아무 말도 할 말이 없다. 


王執書以泣曰 其勿穆卜 昔公勤勞王家 惟予沖人 弗及知

왕집서이읍왈 기물목복 석공근노왕가 유여충인 불급지


왕이 글을 붙들고 눈물 흘리며 말하길 제사점 칠 일 없다 예전에 주공이 왕가를 위해 애씀을 내 어려 몰랐다. 


今天動威 以彰周公之德 惟朕小子 其新逆 我國家禮 亦宜之

금천동위 이창주공지덕 유짐소자 기신역 아국가례 역의지


이제 하늘이 위엄을 떨쳐 주공의 덕을 널리 보이니 이 부족한 왕이 새로이 돌이켜 우리의 법도로 삼음이 마땅하리다. 


王出郊 天乃雨 反風 禾盡起

왕출교 천내우 반풍 화진기


왕이 들로 나가자 하늘은 비를 주고 역풍이 불어 쓰러진 벼들이 다 일어섰다


二公命邦人 凡大木所偃盡起而築之 歲則大熟

이공명방인 범대목소언진기이축지 세즉대숙


두 재상이 사람들에게 명해 넘어진 나무들을 일으켜 세우라하니 풍년이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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