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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

武成

武成1

惟一月壬辰旁死魄 越翼日癸巳 王朝步自周 于征伐商
유일월임진방사백 월익일계사 왕조보자주 우정벌상

1월 임진일(정월 초하루) 다음날 계사일에 왕과 무리들은 주를 떠나 상을 정벌하러 떠났다.

厥四月哉生明 王來自商 至于豐 乃偃武修文 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
궐사월재생명 왕래자상 지우풍 내언무수문 귀마우화산지양 방우우도립지야 시천하불복

그해 4월초 상나라로부터 돌아온 왕은 풍땅에 이르러 싸움을 관두고 학문을 닦으려 말은 화산 남쪽으로 소들은 도림 벌판에 풀고 다시는 동원 않는다 했다.

丁未祀于周廟 邦甸侯衛駿奔走 執豆籩
정미사우주묘 방전후위준분주 집두변

정미일에 주나라 종묘에 제를 지내니 도성 500리 안의 제후들이 서둘러 제수와 제기를 준비했다.

越三日庚戌 柴望大告武成 旣生魄 庶邦冢君 曁百工受命于周
월삼일경술 시망대고무성 기생백 서방총군 기백공수명우주

3일후인 경술일 제단을 쌓고 무공을 달성함을 고하고 16일째 되어 모든 협력 제후들이 주나라의 벼슬에 올랐다.

* 生明: 초하루
生魄: 16일... 

武成2

王若曰 嗚呼 羣后 惟先王建邦啓土 公劉克篤前烈 至于大王 肇基王迹 王季其勤王家
왕약왈 오호 군후 유선왕건방계토 공유극독전열 지우대왕 조기왕적 왕계기근왕가

왕이 이리 말씀하셨다 제후들이여 선왕(후직:전설상 주나라 시조)이 나라를 이루고 땅을 개간하고 공류임금이 그런 예 선조들의 업적을 돈독하게 이으니 대왕에 이르러 주왕조의 기틀을 놓으셨고 계력을 왕으로 세우시고 주 왕가를 이루셨다.

我文考文王 克成厥勳 誕膺天命 以撫方夏 大邦畏其力 小邦懷其德 惟九年 大統未集
아문고문왕 극성궐훈 탄응천명 이무방하 대방외기력 소방회기덕 유구년 대통미집

천명을 받고 나신 나의 아버지 문왕은 그 공훈을 집대성하여 하나라 천지를 어루만지시니 큰 무리들은 그 힘을 두려워하고 작은 무리들은 그 덕을 마음에 사모함에도 9년이 지나도록 대권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予小子其承厥志. 厎商之罪, 告于皇天后土, 所過名山大川曰, 惟有道曾孫周王發, 將有大正于商.

여소자기승궐지  지상지죄  고우황천후토  소과명산대천왈  유유도증손주왕발  장유대정우상 


어린 내가 그 뜻을 이어받아 운이 다한 상왕조의 죄를 큰 하늘과 후토=地神 그리고 명산대천 각종 신에 고하노니 도를 아는 증손주인 나 발(=무왕)왕이 장차 상나라를 바로잡으리라.  


今商王受無道, 暴殄天物, 害虐烝民, 爲天下逋逃主, 萃淵藪. 予小子旣獲仁人, 敢祗承上帝, 以遏亂略, 華夏蠻貊 罔不率俾.

금상왕수무도  폭진천물  해학증민  위천하포도주  췌연수  여소자기획인인  감지승상제  이알난략  화하만맥 망불솔비

 

지금 상왕 수가 무도하여 하늘이 낸 물건을 낭비하고 양민을 해하고 학대하며 천하가 버린 범죄자들의 주동 노릇하여 그런 무리들이 들끓으니 부족한 내가 어진 이들을 얻어 감히 하늘 뜻을 받들어 어지러운 잔꾀를 막아 화하만맥=중국내 모든 민족들이 따르지 않을수 없게 하겠읍니다. 


恭天成命, 肆予東征, 綏厥士女, 惟其士女, 篚厥玄黃, 昭我周王. 天休震動, 用附我大邑周. 惟爾有神, 尙克相予, 以濟兆民, 無作神羞.

공천성명  사여동진 수궐사녀   유기사녀  비궐현황  소아주왕  천휴진동  용부아대읍주  유이유신  상극상여  이제도민  무작신수


하늘을 받들어 첨녕을 이루려 감히 동쪽(상왕조=은)을 치려함은 그곳 선비와 아낙들을 편안케 하려함이요 그 땅의 선비와 아낙들이 玄黃(하늘과 땅=나라)을 싸들고 우리 주왕을 찾음이라. 天休(=하늘이 주는 복, 평안)이 널리 유명하니 사람들이 두루 모여 큰 나라(읍) 주나라가 된 것이요. 그대 신의 군사들은 이를 각별히 쫒아 나와 함께 뭇 사람들을 구제하여 신의 부름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자.


旣戊午, 師渡孟津, 癸亥, 陳于商郊, 俟天休命. 甲子昧爽, 受率其旅若林, 會于牧野. 罔有敵于我師, 前徒倒戈, 攻于後以北, 血流漂杵.

기무오  사도맹진  게해  진우상교  사천휴명  갑자매상  수솔기여약림  회우목야  망유적우아사  전도도과  공우후이배  혈류표적


무오일에 군사들이 맹나루를 건넜고 계해일에 상나라 외곽에 진치고 천명을 기다렸다. 갑자일 새벽 수왕이 군사를 수풀처럼 거느리고 목야 벌판에서 조우하니 우리 군사들을 대적할 마음이 적군에 없어  전위 군사들이 창끝을 후방에 겨누어 공격하니 방패가 피에 떠다닐 정도였다.


一戎衣, 天下大定. 乃反商政, 政由舊. 釋箕子囚, 封比干墓, 式商容閭. 散鹿臺之財, 發鉅橋之粟, 大賚于四海, 而萬姓悅服.

일융의  천하대정  내반상정  정유구  석기자수  봉비간묘  식상용려  산록대지재  발거교지속  대뢰우사해  이만성열복


전투를 모르는 문인이지만 한 번 군복을 입으니 천하가 크게 바루어 졌고 옛선인들의 다스림으로 상왕조의 정치를 바로 잡았고 기자씨를 풀어내고 비간의 묘에 봉분을 얹고 상왕조(은 나라식) 문을 세워주었다. 녹대의 재물과 거교의 곡식을 풀어 전국에 나눠주니 만백성이 기쁨으로 복종하였다.  


列爵惟五, 分土惟三, 建官惟賢, 位事惟能. 重民五敎, 惟食喪祭, 惇信明義, 崇德報功, 垂拱而天下治.

열작유오  분토유삼  건관유현  위사유능  중민오교  유식상제  돈신명의  숭덕보공  수공이천하치


작위를 5으로 토지세는 3가지로 정하고 장관급은 그 어짊을 관리들은 능력에 따라 임명했고 5교를 백성들에게 강조하여 초상과 조상 제사를 권장하고 신의와 의리를 강조하며 덕을 갖춘 이를 훈장하니 가만히 두어도 저절로 세상이 다스려 지더라.



* 이장은 소위 달기와 포락지형(炮烙之刑)의 고사와 함께 읽으면 좋다.


* 鹿臺, 鉅橋: 은의 마지막 왕 수(紂王)의 곳간을 이르는 말...

 

* 비간은 상(商)의 28대 태정제(太丁帝) 문정(文丁)의 아들로 주왕(紂王)의 숙부(叔父)이다. 이름은 비(比)이고, 간(干)이라는 나라에 봉(封)해져 비간(比干)이라고 불린다. 子(자)성 이므로 자비(子比)라고도 한다. 중국의 민간(民間)에서는 글과 재물(文財)을 관장하는 문곡성(文曲星)의 화신(化身)으로 숭배되어 문곡성군(文曲星君)으로 불리기도 하고, 중국의 10여명의 전설적 인물들과 함께 재물을 관장하는 재신(財神)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중국 춘절에도 비간(比干)에 대한 세레모니가 등장한다.

상(商)의 마지막 군주 주왕(紂王)은 총명하고 용맹하였으나 자신의 재능과 철학을 절대적으로 과신하여 형제와 신하들의 충고을 불필요하게 생각하여 듣지 않았다. 주왕(紂王)은 하남성 남부의 호족 유소(有蘇)씨을 토벌하고, 유소(有蘇) 가문의 딸 달기(妲己)를 얻었다. 주왕(紂王)은 달기(妲己)를 총애하여 그녀의 말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었는데, 달기(妲己)의 주색에 깊이 빠지게 되었고, 점점 광폭해져 신하의 말을 무시하게 되었다. 주왕은 달기(妲己)을 멀리 하라고 간언하는 신하들을 처형하면서, 충신들은 떠나고 권력을 탐하는 무리들이 중요 직책에 등용되었다.

비간(比干)은 주왕(紂王)에게 정치를 바로 잡을 것을 주장하다가 죽었다. 민간 설화에는 주왕(紂王)은 화를 내며 “성인(聖人)의 심장에는 구멍이 일곱 개나 있다고 들었다”라며 진짜 그런지 확인하겠다며 비간의 심장을 꺼내도록 하였다고 전한다. 상나라의 정치는 더이상 회생하기 상태로 빠져 들고 기원전 1046년 주왕(紂王)은 주(周)나라 무왕(武王)과의 목야(牧野)의 전투에서 패하고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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