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전집

62


062.
眞廉,無廉名。立名者,正所以爲貪。
大巧,無巧術。用術者,乃所以爲拙。
진렴 무렴명 입명자 정소이위탐
대교 무교술 용술자 내소이위졸
 
진실로 청렴한 것은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으니,
이름을 드러내려는 사람은 바로 탐욕스럽기 때문이다.
큰 재주에는 교묘한 기교가 없으니,
잔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곧 모자란 때문이다.
 
잘 담군 장이 그렇듯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진또배기는 그 진가를 드러내고
덜 된 것들은 가면 갈수록 고약한 냄새만 풍기는 법
 
사람이라고 다르겠는가?
나이먹어가며 추레해 지는 이도 있고 나이들어가며 스마트해 지는 사람이 있다.
나이먹는건 벼슬 아니다.
나이먹는다는 건 어린애 철 나듯이
묵지근해 져야 한다는 의미다.
 
재주많은 놈이 사기치고
무뚝뚝한 사람이 내 어려울 적에 손 내미는 경우 많이 봤다.
 
자고로 말많고 말 앞서는 사람치고 진중한 경우 못봤다.

'채근담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64  (0) 2013.07.09
63  (0) 2013.07.09
61  (0) 2013.07.09
60  (0) 2013.07.09
59  (0)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