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
敧器,以滿覆。撲滿,以空全。
故君子寧居無,不居有。
寧處缺,不處完。
기기 이만복 박만 이공전
고군자영거무 불거유
영처결 불처완
그릇은 가득 차면 엎어져 쏟아지고
가지고자 알고자 하는 욕심이 극에 달하면 헛됨을 알게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없음을 불편히 생각지 않고 다 갖추고 살려않는다.
모자람에 평안해 하고 잘 안정된 자리를 찾지않는다.
모든 성현은 남을 향해 베풀라는 가르친다.
사랑의 실천으로 복받는다라는 단순한 말 아니라
너무 채우려는 강박관념을 벗는 그 자체가 복이란 말이다.
기독교에선 십일조를 말하고 선현의 가르침은 서푼의 덜어냄을 가르친다.
사람의 본성은 가지면 더 가지고 싶고,
놀면 더 놀고 싶고
끝장을 보려하기에 중독이란걸로 마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책에서 읽은 글이 있다.
사람을 망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딱 한 번 더... 한 번 쯤이야...'라는 말이란다,
7할 배부를 때 숫가락을 놓아야 과식을 막듯
마지막 술 한 잔을 내려놓아야 실수를 막듯
채우려 들지말고 부족한듯 여지를 남겨두자...
혹 아는가 더 좋은게 그 자리를 채우게 될지?
채근담 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