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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자기정립

堯舜 帥天下以仁 而民從之 桀紂 帥天下以暴 而民從之

其所令 反其所好 而民不從

是故君子有諸己 而后求諸人 無諸己而后非諸人

所藏乎身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

 

요순 솔천하이인 이민종지 걸주 솔천하이폭 이민종지

기소령 반기소호 이민불종

시고군자유제기 이후구제인 무제기이후비제인 

소장호신불서 이능유제인자 미지유야

 

요순이 천하를 어짊으로 다스릴 때도 사람들이 따랐고 걸과 주왕은 폭압으로 했어도 사람들이 따랐다.

아무리 명령이라도 스스로 납득되고 좋아하는 것 아니라면 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군자는 자신을 먼저 갈무리한 연후에 사람들을 갈무리하는 것.

제 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사람들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용납안되는 것은 잘 갈무리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 선 사람 아직 없었다.

 

선정을 하던 폭정을 하던 무던히 따라오는게 사람들이라 흔히 백성은 무지렁이라 하기도 하지만 그건 틀린 해석이다.

선의 따스함을 누림도 폭압적인 주도에 순순히 따름도 인간 사는 모습

다만은 앞에 선 지도자란 사람이 덥지도 차갑지도 않은 채 헤롱거리면 죽도 밥도 되지 않는 법이다.  


자기도 확신없는 일을 사람들에게 행하라는 지도자?

사람들을 혼돈으로 내 모는 것...

 

세상사란 양면적이다.

따스한 날 있으면 무더운 날도 있고 추운 날도 있는 법...

물론 사람들은 누구나 태평성세를 바라지만 

난세엔 정반대로 확 잡아끌 지도력도 필요하다.


그 양자의 장점을 욕심내어 둘 다를 다 취하려단 스스로 판단에 실수가 생긴다.

둘 다 잘하려다 보면 둘 다 제대로 못하는 법.  

 

다른 말로 읽으면 시류를 읽지 못하는 지도자는 스스로 중용이라 말하지만 기실 자기 변명외에 아무 쓸모없는 것이다.   

嚴父慈母라는 부부유별의 의미가 바로 그것…

부모가 그저 엄하기만 하면 자식은 어긋나고 부모가 자애롭기만하면 망가지는 것... 

그렇다고 어미가 엄하고 아비가 자애로우면 되나? 

글쎄다... 


난세에 쓰이는 군자는 영웅이라 칭하고 

태평성대에 쓰임받는 군자는 성군이라 칭함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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