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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기본 도리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시운 방기천리 유민소지

시운 민만황조 지우구우라 자왈 어지 지기소지 가이인이불여조호

 

시경에 이르길 도성을 중심으로 천리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요

또 시경에 이르길 하챦게 우짖는 꾀꼬리도 언덕 귀퉁이를 찾아 쉴 줄 안다 했고 

공자도 말하길 사람이 제 머물자리를 알아야하거늘 새 만도 못하면 되랴 했다


여기서 자리란 마땅히 거할 곳이요 동시에 사람이라면 해야할 도리를 의미한다. 

미물인 새도 제 자리가 있는데 사람이라고 제 자리가 없을까? 

사람이 행해야 할 도리는 뭔가? 

사람을 대할 때 어진 마음으로 웃 사람을 대할 땐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버이로서 자녀들을 사랑하고 신하로서 충직하고 벗에겐 신의가 있어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올바른 관계 형성이 안된다. 관계형성이 안되면 사람들 틈에 살기 어려운 법...


본문에 나오는 도성(방기) 천리라는 말은 사람이 모여 사는 존재라는 말이다. 

혼자 산 속에 살면서 제 멋대로 하고픈 대로 산들 누가 뭐랄까 만은 

사람끼리 모여살면  반드시 지켜야할 도리가 있기 마련이다. 

마치 옷이나 집처럼 기본이 되는... 


사람이 일정한 주거가 없으면 비루하고 불안하고 입성이 후줄그레하면 스스로도 기가 죽어 자신감이 떨어진단다. 

그러나 어짊 사랑 충직함 신뢰가 없으면서도 오히려 큰소리치는 것은 헐벗은 노숙자가 시비걸고 난동 부리는 거나 한가지

그리 기본적인 것이 갖추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살면서 자신은 자유자라 한들 

남의 눈엔 그저 더럽고 갖춰지지 못한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신세

기본을 갖추자. 

눈에 보이는 기본은 물론 눈에 안보이는 기본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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