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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敬

詩云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爲人君 止於仁 爲人臣 止於敬

爲人子 止於孝 爲人父 止於慈 與國人交 止於信

 

시운 목목문왕 어집희경지라 위인군 지어인 위인신 지어

위인자 지어효 위인부 지어자 여국인교 지어신


시경에 말하길 온화하신 문왕은 敬에 치중하시어 

지도자로서 아랫사람들에게 너그러운 어짊으로 

아랫사람으로서는 공경하는 마음으로 

아들의 위치에선 효의 마음으로 

아비의 위치에서는 자애로움으로 

많은 사람과 교류에선 신뢰있게 하셨다 했다. 


사람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라는 질문엔 각 학파 학자마다 제가끔 강조하는게 다를 것이다. 

경을 강조한 이로는 퇴계 이황과 그의 이기호발설일 것이다. 

스스로를 존중하여 자신을 닦아가는 기조로 경을 주목한 것…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가득차면 효 충 신 애는 자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동양에만 있는 것 아니다. 

서양 사상의 기본이라는 예수의 가르침 역시 이와 같다. 

예수 당대 유대교는 지나치게 형식에 치중하는 율법주의에 빠져 문자주의, 형식주의가 전부인 양 바리새인들과 사두개들이 득세 하던 시절… (가난한 과부 두 렙돈, 사마리아인 등등) 이와 맞서서 세상을 등진 에세네 파까지 

 

예수의 선포가 복된 소식 복음이 됨은 바로 Emmanu-el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 

배운 자 있는 자 만의 하나님이 아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조차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선포였다. 

성전 출입조차 배척당하던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긍심 

그리고 형식주의자들에게 예배보다는 한 사람 사람에게 존중과 사랑의 실천이 우선 임을 강조한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흔히 아가페라 불리는 하나님의 사랑은 임금과 아비로서 백성과 자녀를 사랑하는 자애와 같은 것이다. 

내가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자녀인 남들 역시 나만치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성찰은 상대의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갖추게 만든다. 


왜 임금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자에게 자애스러워야하고 벗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는가? 

그들은 바로 소중한 나의 다른 모습이기 때문

그래서 쉬운 말로 '제 대접받고픈 만치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는 말도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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