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登高,使人心曠。
臨流,使人意遠。
讀書於雨雪之夜,使人神淸。
舒嘯於丘阜之巓,使人興邁。
등고 사인심광
임류 사인의원
독서어우설지야 사인신청
서수어구부지령 사인흥매
산에 오르면 사람의 마음이 넓어지고
물가에 다다르면 사람의 뜻이 원대해지느니라.
눈비오는 밤에 책을 읽으면 사람의 정신이 맑아지고
얕은 언덕을 오르며 글을 읊노라면 사람의 흥취가 고매해지느니라.
탁 트인 세상을 보면 갑갑하던 마음이 트이고
흐르는 물소리에 접하면 멀리 바다를 생각하듯 궁리가 넓어지며
산을 오르며 마음속에 둔 문장을 생각하면 산길도 즐겁다.
사람사는 세상에 이 모든 것이 왜 있겠는가?
시시때때 그런 곳을 찾아
움츠러들고 짜부러진 마음을 펴주는 것이 자연을 누리는 방법...
더더구나 마음속에 새겨둔 뜻 생각하며 걷노라면 산길도 힘든 것 잊는 법...
인생살이?
그리 마음 속에 한 생각 품고 생각하며 발걸음 옮기다 보면 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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