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雨餘,觀山色,景象便覺新姸。
夜靜,聽鐘聲,音響尤爲淸越。
우여 관산색 경상편각신연
야정 청종성 음향우위청월
그쳐가는 가는 비 속에 산을 보면 경치가 문득 새로이 고움을 깨닫고,
밤이 고요할 때 종소리를 들으면 그 울림은 더욱 맑고도 높구나.
자연의 경치를 순간순간 경이롭게 볼수 있는 눈을 가진 이는 인생사도 그리 경이롭게 바라볼 줄 안다.
사람들은 인생이 고해라느니
개같이 살아도 이승이 좋다느니 한다만...
그 누구도 옳지않다.
자연이 바뀐건가?
인생사가 바뀐건가?
아니다 내 마음가짐이 바뀐 것...
세상은 우리가 미처 모르는 아름다움으로 그득함을 알면 좋으리...
삐뚤어지고 분노에 찬 눈 버리고
구석구석 숨은 아름다움 찾아 봄도
인생을 즐기며 잘 사는 또 하나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