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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인생....

025.
爭先的徑路 窄 退後一步 自寬平一步, 

濃艶的滋味 短 淸淡一分 自悠長一分. 

쟁선적경로 착 퇴후일보 자관평일보 

농염적자미 자 청담일분 자유장일분.

 

다투어 얻은 지름길은 좁다 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 넉넉하게 한 발 내딛어라. 

맛이란  목넘어갈 때 그 뿐이다 그저 담담히 한 숟갈의 맛도 즐기면서 곱씹으면 맛있는 법


어려움 많은 인생 길에서 누군들 쉽고빠른 길 찾지않겠는가? 

그러나... 

마음 바쁘다고 젖먹이 하루 아침에 40 중년될 수 없는게 인생... 

덩치가 아무리 애비보다 커도 10대 아들은 그저 청소년일 뿐... 


맘 바쁜 건 각자의 욕심... 

어차피 밥먹고 숭늉으로 입가심한다고...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짓은 올바른 인생 사는 법 아니다. 


밥 짓는 그 과정 

불 때고 

불 조절하고 

솥 뚜껑 열고 한 번 김빼고 

뜸들이는 

그 전 과정을 거쳐야 

맛있는 밥 

맛나는 숭늉 먹을수 있는 것... 


손쉽다는 전기 밥솥이라고 그 과정 없나? 

그 과정 안 빠지고 고루 진행하는 전기 밥솥이 좋은 밥 맛 낸다. 


편리함이란 수고를 더는 것이지 과정의 생략은 아니다. 


아이를 출산할 때 배 아프지 않고 낳는가? 

산통 피하자면 

배에 칼대고 상처 남기는 법... 


생이란 과정을 잘 견뎌내는 것이다. 

그 과정이 너무 벅차고 힘들기에 

잘 견뎌내도록 서로 돕고 기대며 사는게 인생이다. 


모든 생명은 종국에 죽는다란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죽어야 한다면 그게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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