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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쉼...

023.
松澗邊 携杖獨行 立處 雲生破衲. 

竹窓下 枕書高臥 覺時 月侵寒氈. 

송간변 휴장독행 입처 운생파납 

죽창하 침서고와 각시 월침한전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를 지팡이 짚고 홀로서면 구름이 헤진 옷 사이에서 일어나고, 

대숲 우거진 창가에서 책을 베개삼아 누웠다 깨어보면 달빛이 낡은 자리에 스며드네. 


혼자라 외로움 느낀다면 짝 찾아야 할 청춘이다. 

뭔가 쉴 곳을 찾는다면 중년이다. 


어미의 품에서 쉼을 찾는다면 젖먹이요. 

친구와 재미를 찾는다면 청소년... 

가정에서라면 중년... 

자연에서라면 장년...  


한적한 강가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포근하고 

차디찬 돗자리에 새어든 작은 따스함도 좋아진다면 

자연과 가까워져 하나 되어도 좋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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