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損之又損 栽花種竹 儘交還烏有先生, 忘無可忘 焚香煮茗 總不問白衣童子.
손지우손 재화종죽 진교환오유선생 망무가망 분향저명 총불문백의동자.
욕망을 덜고 덜어, 모든 사귐을 멈추고 오유선생의 무의 생활로 돌아가니,
그저 무념의 마음으로 향사르고 차 달이며 살면 신선계가 따로없다.
사람들 사귀느니 화초나 심고 대나무나 심는 자연의 삶으로 돌아가 향이나 피우고 차나 우려내며 살면 신선계가 따로있나?
이 말은 속진의 삶에서 한 발짝 물러서보라는 말...
한 발짝 만 물러서도 전체 판세가 읽히게 된다.
전체 판세를 읽으면
예측이 가능하니 안절부절 조바심 할 일도 맘 조릴 일도 없다.
내가 저 사람의 마음을 잡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속 복잡하지...
나도 어쩌지 못하는 요물같은 마음 그는 안가졌나?
그런 두 요물이 만나니 삼라만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
내가 먼저 내 안의 요사스러운 마음을 다루게 되면 그들이 내게 다가선다.
그도 요물같은 마음 다루고 싶기에
그게 세상 사람과의 소통....
쫒아가면 도망가고 놔두면 다가오는게 요사스러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