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
人肯當下休 便當下了, 若要尋個歇處 則婚嫁雖完 事亦不少, 僧道雖好 心亦不了.
前人云 如今休去 便休去 若覓了時 無了時 見之卓矣.
인긍당하휴 편당하료 약요심개헐처 즉혼가수완 사역물소 승도수호 심역불료
전인운 여금휴거 편휴거 약멱료시 무료시 견지탁의.
사람이 세속에 미련을 버리고 번뇌를 쉬고 마음공부할 생각을 가졌다면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하리니 아들딸을 결혼시킨 후에 좀 여유있으면 한다지만 여유 생기겠나?
불법을 좋아한다해도 번뇌가 끝나지 않는 법이다.
엣사람 말하길 '당장 쉴거면 쉬어야지 일끝나기 바라면 한 없다' 한 그말이 참으로 옳은 말이다.
마음공부란 당장의 속 복잡함을 이겨나기 위해 택할 일 아니다
한마디로 일생을 걸어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며 속 복잡한 걸 쌓기만 한다면????
이미 정신이 지쳐서 회생불능 될지도 모른다.
사람의 장기 가운데 겉으로 드러날 정도면 이미 병세가 되돌이킬수 없는 장기가 간이란다.
그렇듯 인간의 마음도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당장 마음 고르기 시작해야한다.
마음 고르기란
끓는 속을 억눌러 잠잠케 하는게 아니라
그 분노를 밖으로 지혜롭게 배출하는 것...
바로 적절한 노동을 통해서이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고통을 치유하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고통을 잊게하고
더불어 얻어지는 힘은 외부 자극을 튕겨내게 한다.
늙고 병들면 정신마져 흐려지는 이유가 그것...
마음고르기란 바로 강도높은 몸의 움직임...
나이들면 오히려 일 해야한다
돈되는 일 말고 땅과 가까워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