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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겉보기와...

003.

鶯花茂而山濃谷艶, 總是乾坤之幻境. 

水木落而石瘦崖枯, 見天地之眞吾.  

앵화무이산농곡염 총시건곤지환경 

수목낙이석수애고 재견천지지진오 


새가날고 꽃이무성하며 산이 푸르고 계곡이 아름다운데 이 모두는 천지조화로 만들어진 환상이며, 

물과 나무가 마르고 메말라 바위가 앙상히 드러난 모습이 천지의 참모습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통상 눈에 뵈는 겉거죽으로 좋고싫음을 판단한다. 

아무래도 잘 생긴 사람이 호감가고 이쁜 꽃이 눈길가는게 인지상정... 


그러나... 

살아보면... 

자식키우는 부모되어선 회초리들고 악역도 하게되듯... 

또 그러면서 부모의 눈물어린 그 진심 알게되듯... 

고생해봐야 남 헤아리는 법도 배우는 법... 


외동으로 온갖 사랑 독차지하며 큰 아이 

남 헤아릴 줄 모르고 

막 자란 아이 

예절모르듯 

당장 눈에 안뵈는 내일을 준비하는게 필요하다. 

그렇다고 온갖 고생 부러하겠는가? 

그저 사람들 보며 통찰력으로 배우는게 쉽지... 


겉으로 화려한 연예인 썩어가는 속내 상상이나 하나? 

세상은 어쩌면 황량한 겨울을 지나봐야 봄이 따뜻한 줄 아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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