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읽던 길에 후집도 읽어갑니다.
001.
談山林之樂者, 未必眞得山林之趣.
厭名利之談者, 未必盡忘名利之情.
담산림지락자 미필진득산림지취
염명이지담자 미필진망명리지정
세속을 벗어나 산에서 사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아직도 산에서 사는 삶의 진정한 맛을 아는 것 아니고,
세속적인 명예나 이익에 대해 말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도 세속적인 욕심을 다 잊지 못한 것이다.
진짜로 마음을 비운 사람은 그에 대해 까맣게 잊는 법.
집착이나 증오나 아직 앙금이 남아서다...
그러니 비우려면 먼저 잊어라...
잘 잊는 것도 복이다.
나이들어 깜빡깜빡 잊는 것은 병이 아니라
두뇌회전을 위한 두뇌의 자구책...
마음 속 애증이 비워진 사람은 치매나 노망이 덜하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잊을 건 잊어라...
부지런히 잊어도 50년 인생 쌓여진 아픔들 많다.
하물며 잊을 것 많은 사람이 새삼스레 새로이 악 감정 만들 이유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