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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고스란히...

174.

心體,便是天體。

一念之喜,景星慶雲。

一念之怒,震雷暴雨。

一念之慈,和風甘露。

一念之嚴,烈日秋霜。

何者少得? 

只要隨起隨滅,廓然無碍,便與太虛同體

심체 편시천체 

일념지희 경성경운 

일념지노 진뢰폭우 

일념지자 화풍감로 

일념지엄 열일추상 

하자소득 

지요수기수멸 확연무애 변흥태허동체 

 

몸과 마음이란 곧 세상 

기쁨은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며 이름다운 구름이요, 

노여운 생각은 진동하는 우레며 쏟아지는 비요, 

자비는 따뜻한 바람이며 달콤한 이슬이요, 

엄격함은 뜨거운 햇빛이며 가을 서릿발이니, 

그 어떤 것을 감하리? 

다만 그 일어나고 없어짐을 따라 갈 뿐 그러다가 문득 진정한 깨달음을 알리라. 


내 속내를 내가 알아채기 힘들다면 나를 한 발짝 떨어져서 보라 

마치 유체이탈한 듯... 

그러면 

나라는 것의 살아온 살고있는 전체가 보이며 

그런 삶이 우리 마음 안의 소소한 것들이 얼키고 설켜 

오늘의 나를 만들어가는 것을 알게 된다.  


아무리 사나운 우레와 비도 일년 사시사철 아니고, 

머리 벗겨지게 뜨거운 날도 

차가운 서리도 평생가는거 아니다. 

그리 덥고 춥고 바람불고 비오며 번갈아 사는게 인생이다. 


비오면 우산쓰고 추우면 외투 꺼내입는게 만물의 영장이고, 

그 비나 추위 

고스란히 몸으로 버티고 못버티면 쓰러지는 것이 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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