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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마음과 뜻

171.

心虛則性現。

不息心而求見性,如撥波覓月。

意淨則心淸。

不了意而求明心,如索鏡增塵。

심허즉성현 

불식심이구견성 여발파멱월 

의정즉심청 

불료의이구명심 여색경증진

 

마음이 비어야 본성이 보이는 법. 

마음이 편치않은데 본성 보기를 구한다면, 이는 마치 일렁이는 물결위에서 달을 찾는 것과 같다. 

의지가 정갈해야 마음이 맑아진다. 

의지가 식지않은 채 마음이 밝아지기바란다면, 이는 마치 거울을 닦는다면서 때만 더 타게함 만 같다. 


생각이 많으면 

마치 뿌옇게 낀 창문으로 바깥 구경하는 꼴로 

먼저 생각을 줄여야 자기 본성이 무언지 알게된다. 

뭔가 바라고 이루려는 욕심이 그득한데 

마음이 맑아지기 바라는 것은 더러운 걸레로 거울 닦는 것이나 한가지... 


사람들이 어째서 마음공부가 어렵다 하는가? 

그것은 생각을, 의욕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으면 망설이게 되고 의욕이 넘치면 거기에 깜빡 속아넘어가기 때문...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며 무슨 마음 공부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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