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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檀古記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神誌秘詞

神誌秘詞

 

 

神誌秘詞 檀君達門時人 神誌發理所作也. 本三神古祭誓願之文也. 夫上古祭天之義 要在爲民祈福 祝神興邦也.

신지비사 단군달문시인 신지발리소작야. 본삼신고재서원지문야. 부상고제천지의 요재위민기복축신흥방야.

 

신지비사는 달문 단군 때 사람인 신지 발리가 지은 것이다. 이것은 본래 삼신께 올리는 제사에서 서원하던 글이다. 저 상고 시대에 하늘에 제사 지낸 참 뜻은 백성을 위하여 복을 기원하고 나라가 잘되기를 신에게 비는 것이었다.

 

今好事之人 將神誌秘詞 與圖讖星占相出入 推數敷演 言其震檀九變之圖 又作鑑訣豫言之先河 亦謬矣哉.

금호사지인 장신지비사 여도참성점상출입 추수부연 언기진단구변지도 우작람결예언지선하역류의재.

 

그런데 오늘날 호사가는 신지비사를 도참, 별점과 서로 비슷하니 추측하고 설명을 덧붙여서 <진단구변도>라 하고, 또 감결과 예언의 처음이라 하는데 모두 잘못된 말이다.

 

其曰秤坎扶蘇樑者 是謂辰韓古都 亦卽檀君朝鮮所都 阿斯達 是也. 亦卽今松花江哈爾濱也.

기왈칭감부소량자 시위진한고도 역즉단군조선소도 아사달 시야. 역즉금송화강하얼빈야.

 

신지비사에서 저울대는 부소량이다 이라고 한 것은 곧 진한의 옛 서울을 말한다. 그곳은 바로 단군조선이 도읍한 아사달이며, 지금의 송화강의 하얼빈이다.

 

其曰錘者五德地者 是謂番韓古都 今開平府東北七十里所在 湯池堡 是也.

기왈추자오덕지자 시위번한고도 금새평부동북칠십리소재 탕지보 시야.

 

저울추 오덕지라 한 것은 번한의 옛 수도를 말한다. 그곳은 지금의 개평부 동북 70리에 있는 탕지보이다.

 

其曰極器白牙岡者 是謂馬韓古都 今大同江也 乃馬韓熊伯多 祭天馬韓山 卽此.

기왈극기백아강자 시위마한고도 금대동강야 급마한웅백다 제천마한산 즉차.

 

저울판 백아강이라 한 것은 마한의 옛 서울을 말한다. 그곳은 지금의 대동강으로, 마한인 웅백다가 하늘에 제사 지내던 마한산이 바로 그곳이다.

 

竊以三韓地勢 譬諸衡石 則扶蘇樑 如國之秤坎五德地 如國之錘者 白牙岡 如國之極器 三者缺一 衡不稱物 國不保民也.

절이삼한지세 비제형삭 즉부소량 여국지칭감오덕지 여국지추자 백아강 여국지극기 삼자결일형불칭물 국불보민야.

 

가만히 삼한의 지세를 저울에 비유해 보면 부소량은 나라의 저울대와 같고, 오덕지는 나라의 저울추와 같고, 백아강은 나라의 저울판과 같다. 이 셋 가운데 하나라도 없으면 저울이 물건을 달 수 없듯이 나라는 백성을 보호할 수 없다.

 

三神古祭之誓願 惟在三韓管境 允悅民衆之義也 神誌秘詞所傳 亦不外乎是焉. 則爲國一念 幷獎忠義 祭以悅神 願以受福 神必降衷 福必興邦 眞實以行. 事不徵實 行不求是 則所徵所求者 從何得功乎.

삼한고제지서원 유재삼한관경 윤열민중지의야. 신지비사소전 역불외호시언, 즉위국일념 병장충의 제이열신 원이수복 신필강충 복필흥방 진실이행. 사불징실 행불구시 즉소징소구자 종하득공호.

 

옛날 삼신상제님께 제사 지낼 때 서원한 것은 오직 삼한으로 나눈 영토를 잘 다스리는 것과 백성을 진실로 기쁘게 한는 것이었다. 신지비사가 말하는 바도 역시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즉 나라를 위하여 뜻을 하나로 하여 충과 의를 아울러 장려하고, 제사를 지내 신을 기쁘게 하고 복을 내려 주시를 기원하면, 신은 반드시 내려오셔 채우시며 복은 반드시 나라를 흥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를 올바르고 참되게 행해야 한다. 만일 삼신상제님을 섬기되 진실되게 행하지 아니하고, 실천하되 바른 길을 구하지 않는다면, 행동하고 구하는 바가 무엇을 좇아 공덕을 이룰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