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衰颯的景象,就在盛滿中。
發生的機緘,卽在零落內。
故君子居安
宜操一心以慮患,
處變
當堅百忍以圖成。
쇠삽적경상 취재성만중
발생기함 즉재영락내
고군자거안
의조일심이여환
처변
당견백인이도성
쇠퇴하여 쓸쓸한 모습은 가득찬 번영 속에 있고.
새 생명의 기미는 떨어져 시드는 낙엽 속에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할 때에 마땅히 한 마음을 지켜 환란을 염려해야 하며,
변고를 당했을 때는 참고 참는 것이 성공을 이루는 법.
가벼운 사람의 호들갑스럽거나 자조하며 낙망하는 처신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함에 있다.
사물=자연의 본질은
나고 자라고 죽고 세대를 이어가는 것...
그런 단순한 이치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자기 생각에 가득찬 사람이
세상에 분노하고 사람에 실망하는 것...
봄이오면 씨뿌리고 여름 날 준비하고
가을오면 겨울 대비 집안 곳곳 손보고 양식 준비하는게 자연 이치에 순응하는 삶.
옛 글 읽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자고 공부하는 이유는
그런 준비에 만전을 다하려는 노력이지 잘난 척 하려는 거 아니다.
자기 마음을 사려잡아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않게,
그리고 어려운 시절을 준비로 잘 견뎌나는게
짐승과 사람의 차이...
한겨울 한 데서 웅크리고 혹한 지나길 기다리는 건 짐승의 준비요,
불이라도 피워 자연과 맞서는 작은 차이가 인간과 짐승의 큰 차별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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