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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9일 오후 11:58

091.
貞士無心徼福,天卽就無心處牖其衷。
憸人著意避禍,天卽就著意中奪其魄。
可見天之機權最神。
人之智巧何益?

정사무심요복 천즉취무심처유기충
섬인착의피화 천즉취착의중탈기백
가견천지귀권최신
인지지교하익.

바른 선비는 복을 구하는데 무심하나 하늘이 그 무심함에 내려와 속마음을 열어주고,
간사한 사람은 화를 피하려 애쓰므로 하늘이 그 애씀 중 넋을 빼앗아 화를 피하지 못하게 하니,
천지를 지은 하늘님의 그 의지와 능력을 보아라
사람의 지혜와 기교가 뭔 소용인가?

앞에 장에서 적어도 사람으로 짐승처럼 살지는 말자하면서도
감히 하늘 뜻을 넘어 서보려는 교만을 경계한다.

사람은 머리로 하늘을 이고 사는 존재라...
짐승보다는 낫되
하늘과 맞먹으려 들지마라...

사람 몇을 말빨로 기롱했다고
그 재주로 하늘마져 기롱하려 들지마라.

민심은 천심이라고
한 두 사람 속여 넘겼다고 모두다 속아넘어가지 않는다.
어리석은 몇이 속아넘어갔을 뿐...

다수의 민심마져 속이려 들지마라.
다수의 민심은 곧 천심이다.

그러므로 선비는 우선 거짓말을 하지않고
혹여 잘못 알았다는 것을 깨달으면
금방 자기 발언은 고치고 사과함에 망설이지 않는다.

아둔하고 고집센 모지리가 제 논리 옳다고 우기는 법.
사람이 귀신아닌 다음에야 무조건 옳을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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