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9.
舍己,毋處其疑。
處其疑,卽所舍之志多愧矣。
施人,毋責其報。
責其報,倂所施之心俱非矣。
사기 무처기의
처기의 즉소사지지다괴의
시인 무책기보
책기보 병소시지심구비의
자기를 의탁할 것이면 의심하지 마라.
의심하면 나를 의탁한 마음에 후회가 많으리라.
남에게 베풀었으면 그 보답을 따지지 말라.
보답을 따지게 되면 베푸는 마음조차 함께 망가지게 만든다.
사람을 쓸때 '믿지 못하면 아예 쓰질말고 썼으면 믿어라!' 라는 말이 있다.
내가 어느 자리에나 집단에 몸담기로 했다면 의심하는 마음을 아예 제해버려라.
부부가 깨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람 피워서 아니라...
신뢰가 금갔기 때문이다.
고르고 골랐던 아님 부모님이 정해주셨던
살기로 했으면 그냥 믿어라...
시시콜콜 따지기 좋아하는 의처증 의부증이 결혼을 깨는거지 不貞이 깨는거 아니다.
부정이란 아주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부정이란게 뭔가?
여성이 수치심이나 모멸감을 느끼면 성폭력이듯...
내가 더럽게 느낄때 부정 아닌가?
살다보면 벼라별 꼬라지 다 보는게 인생사다.
상대에게 책임을 요구하기 전에 상대의 권리를 인정했는가 돌아보라.
배우자는 내 장식용 노리개 아니라 험한 세파 헤쳐가는 동지다.
동지란 미덥지않아 믿지는 못해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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