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8.
靜中靜非眞靜。
動處靜得來,纔是性天之眞境。
樂處樂非眞樂。
苦中樂得來,纔見以體之眞機。
정중정비진정
동처정득래 재시성천지진경
락처락비진락
고중낙득래 재견이체진기.
고요한 가운데서 고요함은 참 고요함이 아니라,
바쁜 중에 고요함을 얻을 수 있어야 이것이 바로 천성의 참다운 경지이다.
즐거운 데서의 즐거움은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니,
힘든 가운데에서 즐거울 수 있어야 진정한 마음 돌아가는 이치를 안다 할 수 있다.
어머니의 품에서는 누구나 편하다 느낀다.
물론 심사 복잡한 사람은 어디서건 가시방석처럼 따끔거리지만...
그런 사람은 마음이 병든 상태이니 논외로 치고...
보통 사람은 감탄에 기쁨을 느낄 절경을 보고 산해진미를 먹으면서도 인상 찌푸러진 사람은 병든 사람...
누구나 인생의 무게를 걸머진 사람은 병들어 간다
그렇다고 병든게 정상이라 생각한다면 안된다.
우리는 곧잘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본다.
거친 손마디 꼬부라진 허리의 촌노들이 '그래도 움직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게 바로 나이듦의 완숙의 모습...
절망스런 기아 속에서도 빵 한 입 베어물고 환하게 웃는 아이의 천진함
바보처럼 아무 때나 헤벌쭉 웃자는게 아니다.
아이의 그런 천진한 웃음과 노인네들의 감사를 기억하며
힘든 세상살이 허리 한 번 펴며 나를 세워가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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