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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

太甲上1

탕이 세상을 떴으나 태자 태정()이 오르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태정의 동생 외병()이 즉위했다. 이가 제외병이다. 제외병이 즉위 3년 만에 세상을 뜨고 외병의 동생 중임()이 즉위했다. 이가 제중임이다. 제중임이 즉위 4년 만에 세상을 뜨자 이윤은 태정의 아들 태갑()을 옹립했다. 태갑은 성탕()의 적장자 후손인데 이가 제태갑이다. 제태갑 원년에 이윤은 「이훈()」, 「사명()」, 「조후()」를 지었다.

제태갑이 즉위 3년 동안 현명하지 못하고 포악해져 탕의 법을 지키지 않아 덕을 어지럽혔다. 이에 이윤이 그를 동궁()으로 내쫓았다. 3년 동안 이윤이 나라를 맡아 섭정하면서 제후의 조회를 받았다.

제태갑이 동궁에서 3년을 지내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선하게 돌아왔다. 이에 이윤은 제태갑을 맞이하여 정권을 돌려주었다. 제태갑이 덕을 닦으니 제후가 모두 은으로 되돌아오고 백성은 안녕을 되찾았다. 이윤이 이를 가쁘게 여겨 「태갑훈()」 세 편을 3편을 지어 제태갑을 칭송하고 태종()이라 불렀다.


-출처 은본기...

태갑은 탕의 손자 태갑을 훈계하는 글



太甲上1

惟嗣王 不惠于阿衡 伊尹作書 曰
유사왕 불혜우아형 이윤작서 왈

다음 왕이 아형(이윤의 직책)의 말을 따르지 않으니 이윤이 글을 남겨 이르길...

先王顧諟天之明命 以承上下神祇 社稷宗廟 罔不祇肅 天監厥德 用集大命 撫綏萬方 惟尹躬克左右厥辟 宅師 肆嗣王 丕承基緖
선왕고시천지명명 이승상하신기 사직종묘 망불기숙 전감궐덕 용집대명 무수만방 유윤궁국좌우궐벽 댁사 사사왕 비승기서

선왕이 천명을 자세히 돌아보고 천신과 지기를 하나로 이으시어 사직종묘(토지신에의 제사 및 사당)를 세워 토지신에의 제를 엄숙히 지내도록 왕명을 세워(用集大命) 만백성을 어루만졌다 이윤이 임금을 전심으로 보필하여 스승이 되어(宅師) 후대 왕들에게 그 초안을 이어받을것을 거리낌없이 가르쳤다(肆).

惟尹 躬先見于西邑夏 自周有終 相亦惟終
이윤 궁선견우서읍하 자주유종 상역유종

이윤이 서읍=하의 예를 먼저 알아 시종일관함에 힘쓰니 首尾相應하듯 일이 매듭지어졌다.

其後嗣王 罔克有終 相亦罔終 嗣王戒哉 祗爾厥辟
기후사왕 망극유종 상역망종 사왕계재 지이궐벽
이후 왕들이여 始終一貫의 일관성을 잃으면 하늘뜻도 완성되지 않으니 후대 왕들이여 이를 경계하여 임금됨을 잘 지켜라(祗爾)

辟不辟 忝厥祖
벽불벽 첨궐조

임금이 임금답지않으면 조상에게 욕되게 하는 짓이다.

* 自周有終 相亦惟終 여기서 有終은 시작과 끝, 惟終의 終은 완성으로 본다. 또한 이 문장은 自.... 相(亦:뜻을 강조하는 첨가어) ..... 구문으로 보아 周有終하면 惟終 완성을 이룬다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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