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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논어-무두질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공자 이르길 뭘 안다는 건 그걸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한다는 건 그걸 즐기는 것만 못하다 했다.

 

사람들은 거개 이 문장의 즐긴다라는 이란 글자에 천착하는데...

그러다보니 역으로 즐겁지 않으면 큰 일 나는 줄 안다.

 

이 문구의 본디 뜻은 힘겨운 마음공부를 마지못해 꾸역꾸역 미련스레 하느니 마음을 열고 즐거워하며 즐기라는 뜻...

 

대개 마음 공부하는 이들은 찌푸린 상...

왜 안그렇겠나?

가뜩이나 힘들지 남들도 돈이 되나 뭐가 되나?’ 내지 중뿔나게 튀어 보려는 걸로 호도하니...

 

어렵고 맵다는 시집살이도 버텨나가는 법 있듯...

아무리 어색하고 낯 선 일도 자꾸 하다보면 질 나는 법..

그 정도 되어야 이제 공부의 입문에 들어섰다 할 만 한 것...

 

더더구나 나름 살아온 50대가 공부???

힘들고 낯설고 어렵다.

그런 타성 내지 아집을 버리는 게 공부...

마음을 여유롭고 너그럽게 무두질하는 게 공부다.

글 줄 몇 개 암기한다고 공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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