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전집

58


058.
苦心中,常得悅心之趣。
得意時,便生失意之悲。
고심중 상득열심지취
득의중 편생실의지비
 
마음이 쓰리고 아플땐 늘 마음을 기쁘게 하던 취미를 행하고,
의기양양한 때에는 실의의 슬픔을 잊지않고 살아야 하는 법.
 
삶의 무게를 아는 나이면 적어도 제 마음 간수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가벼운 이의 처신은 조금 좋으면 방방거리고 조금 슬프면 당장 죽을듯 엄살하는 법...
 
지나치게 호들갑 떨거나 비탄에 빠져 헤롱거리면 나이 어린 후진들의 마음을 불안케 하니 덕이 되질 않는다.
 
반대로 세상을 업수이 보고 건방떨며 남의 행사를 하찮게 여기면 남의 원성을 사는 법이니 제 몸의 안전도 기약하기 힘들다.
 
이런 이치를 무시하고 나대는 행동은 아주 천박한 행동이므로 보이든 보이지않든 늘 조심할 일이다.
 
보이는 데에선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안 보이는 데에선 삐죽거리면 그 원망이 더 크다.
 
뵈는데서 친절한 건 비루먹은 강아지도 한다. 
안뵈는데서 뒷 말은 비루먹은 강아지도 안 한다.

'채근담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  (0) 2013.07.09
59  (0) 2013.07.09
57  (0) 2013.07.09
56  (0) 2013.07.09
55  (0)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