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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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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弟子,如養閨女,最要嚴出入 謹交遊.
若一接近匪人,是淸淨田中, 下一不淨種子,便終身難植嘉禾.
교제자 여양규녀 최요엄출입 근교류
약일접근비인 시청정지전 하일부정종자 편종신난식가화
 
제자 가르침은 규중의 처녀를 기르듯이하여 출입을 엄하게 하고, 친구 사귐을 삼가도록 하여야 한다.
만일 한번 나쁜 사람과 접촉하게 되면 이는 곧 깨끗한 밭에 부정한 종자를 심는 것이니, 한 번 (마음 밭이) 더렵혀지면 평생 좋은 곡식을 심기 어려우리라.
 
지금쯤이면 벌써 추수 결과가 어떨지 결정되고 남았을 나이라 한다만...
그러나 아직 추수가 끝난 것은 아니니 지금이라도 열심히 김매고 잡풀 뽑으면 응분의 소출을 기대할수 있다.
인생 농사란 여늬 농사와 달라
여늬 농사는 재 작년, 작년 산출된 결과를 가지고 올 농사를 예측할수 있지만
인생은 한 번 뿐....
 
그 사람의 일생은 관뚜껑이 덮히고 난 후 정산되는 법이다.
그야말로 최후의 순간까지 누구도 단언 못하는 것...
 
좋은 스승을 만나서 우수한 종자를 심지 못함도 억울한데 그냥 방치하다 잡초만 무성한 묵은 밭 된다면 일년 농사가 헛되듯 일생이 헛되지 않을까?
 
이제라도 도적처럼 밀려드는 잡다함을 떨쳐내어 원래 심겼던 소출이 극대화 되도록 애써야 할 때이다.
 
匪人을 멀리하는 것 그것이 공부의 시작이요 끝이다.
사람으로 듣지 말아야할 소리가 있다면
남의 인생에 난입하는 무장공비같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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