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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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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路上事,毋樂其便而姑爲染指.
一染指,便深入萬.
理路上事,毋憚其難而稍爲退步.
一退步,便遠隔千山.
욕로상사 무락기편이고위염지
일지염 편심입만
이로상사 무탄기난이초위퇴보
일퇴보 편원격천산
 
 
욕정의 일은, 그 편리함을 즐거워하여 잠시라도 손 끝에 물들이지 말라.
한 번 손 끝에 물들이면 곧 만길 깊은 구렁으로 떨어지리라.
도리에 관한 일은, 그 어려움을 꺼리어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서지 말라.
한 번 물러서면 곧 멀리 천개의 산만치 멀어지리라.
 
사람이 망가지는 건 '딱 이 번 한 번 만' 이 다섯 자에 망가지는 것...
큰 둑이 무너지는 것 역시 실낱같은 틈새 하나를 소홀함에서다.
 
영웅은 큰 위기를 넘어서는 사람이요
공부하는 사람은 늘 그런 사소한 것에 충실한 사람이다.
 
작고 사소한 위기를 넘어서지 못하는 사람이 큰  위기인들 넘어설까?
 
살면서 늘 유혹으로 다가서는 건 인간의 본성이란 이름의 핑계...
 '남들도 다 그런데...' 자기 합리화...
 
일 터지고 자기 합리화하기 보단
일 터지기 전에 자신을 엄하게 다스려 흐트러지지 않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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