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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채근담 2

涉世淺,點染亦淺.歷事深,機械亦深.
故君子與其達練,不若朴魯 與其曲謹,不若疎狂.


섭세천 점염역천 역사심 기계역심
고군자여기달연 불약박노 여기곡근 불약소광
 
세상살기를 그저 가벼이 하면 세상 때 묻는 것도 적으나, 일을 깊이 집중하다보면 그에 통달한다.
그러므로 선비란 그 경지에 이르도록 단련하지 그저 어리석게 살지않고 늘 찬찬히 굽어살피고 건성건성 미친 놈 널 뛰듯 하지 않는다
 
세상을 가벼이 보는 건 어리석은 이의 처세... 

보이는 것 모두에 하늘 이치가 숨어있는법....
인생이란 묘한 것이라 가볍게 사는 이에겐 가볍고 진중히 보는 이에겐 그 가려진 이치를 뵈준다.


풀잎 위의 베짱이를 노리는 사마귀 그리고 그 사마귀를 노리는 참새를 그린 그림이 있다. 


세상 모르고 음풍농월하는 베짱이... 

죽음이 촌각에 이른 지 모르고 세상을 노래하고....

당장 배불릴 욕심에 그 베짱이의 허술함을 노리는 사마귀 또 참새... 


세상이란 묘해서 보는 만큼 보이는 법.... 

시비꺼리 찾는 눈엔 세상이 다 모순 투성이요... 

찬찬한 눈에 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보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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