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사람의 본성이란게 단 한마디로 정의될게 아니다.
그러니 자기 본성에 따르지 말고 인연이 되어가는 것을 따르라.
사람의 본성이 자기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게 아니다.
오죽하면 성선설 성악설 설설 분분할까?
제 눈썹 갯수 아는 이 없듯
내 얼굴은 거울에 비춰봐야 겨우 꺼꾸로 보이고…
중요한 건 내가 보는 나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내가 중요하다.
그래서 혹자는 자신을 포장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남이 말해주지 않는다면 종래 자기를 알 길이 없는 것…
그래서 사람은 무리속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
제 혼자 아무리 똑똑하다 굳게 믿어도 남들이 멍청하다 할 땐 내 본성이 뭔가 잘못된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는가 보다 반성하고 올바른 상호작용을 만들어가려 노력해야 한다.
같이 하나의 사물을 보면서 그 느낌이나 생각이 서로 다른 것에 유의하여 보면 길이 보일 것…
흔한 예로 굴뚝 청소한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보면 얼굴에 때검정 덜한 쪽이 세수하고 더 검정 많이 묻은 사람을 그냥 털레털레 집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누가 손가락질 받겠는가?
똑같이 더러웠어도 닦은 사람이 나은 것 아닌가?
이왕 버린 몸 자포자기 이대로 살란다는 말이
형식과 체면을 초월한 거 아니다.
또한 그게 개성 아니다.
다만 자기 자신에 대해 불성실하고 게으르다는 말…
어차피 저녁이면 배고플텐데 뭐하러 점심먹나?
어차피 늙으면 죽을꺼 미리 죽는다는 말이 타당한가?
당장 오늘 죽더라도
주어진 삶을 알차게 꾸리려는게 사람의 할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