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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게

法性偈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세상 이치와 사람의 성품은 본디 하나로 융합되어야 할 것이지 서로 나뉘어 다툴 것 아니다. 

현란한 움직임으로 눈에 띄는 이런저런 이치들은 본디 공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 


세상이 어지러운 이유중 하나는 

너도나도 진리요 깨달음이라 중구난방이요 

깨달음의 경계를 누구도 정할수 없다는 데 있다. 

그러니 그럴듯하고 맘가는 데 임의로 깨달음이라 정하고 맹신한다.

  

유불선 기독교 서로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내고 심지어 서로 으르렁 거린다.

누가 진리인가? 

진리가 다툼이요 싸움질인가?

아니다!

성품이 깨달음과 원만히 어우러지지 못하면 미처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것 


글로벌 시대라고 남의 나라에서 사는 이 많다. 

적어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언어정도는 습득한 사람들 많다는 말이다. 

그러나 물어보라 '현지어 잘하시네요…'

'왠걸요 그냥 겨우 흉내나 내고 삽니다'라는 사람이 십중팔구 현지인도 인정하는 가장 말 잘하는 사람

반면에 우쭐해서 더 기승부리는 사람있다 마치 저 아니면 아무 것도 안될 것처럼

그런 사람은 기껏해야 돈 몇 푼 바라는 가이드급 


수백개 단어가 그 나라 언어 아니다. 

그 나라 사람들의 심성을 이해할 때 마음과 마음이 통할 때 언어는 빛을 발하는 것 

깨우침의 나라에 산다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에펠 탑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박는다고 파리를 프랑스를 아는 것 아니다. 

몽마르뜨 언덕의 사창가를 봤다고 그 사람들 성품 아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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