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鶯枝上一聲聲
日暖風和岸柳靑
只此更無回避處
森森頭角畵難成
황앵지상일성성
일난풍화안류청
지차갱무회피처
삼삼두각화난성
꾀꼬리는 나뭇가지 위에서 지저귀고
따뜻한 날 온화한 바람에 절벽위 버들은 푸르고,
이제 더이상 나아갈 곳 없나니
막막하되 아직 앞머리는 모르겠다.
끊이없이 찾아 헤매다보니
꾀꼬리울고 푸른 버들 아름다운 곳에 이르렀다만...
절벽이라 더 나아가지도 못하고
이미 알고있는 소와 어울릴 장소 아니니
맘대로 그려낼수도 없는 일...
깨우침이란 내 아는 지식과 현실의 기막힌 조화...
소 찾아 헤매고 헤매다 기막힌 선경이 눈에 들어오네...
마땅히 내 아는 소를 그려넣자니 자연의 아름다움을 버릴듯 하고...
소를 찾았다 하자니 자연이...
자연에 감탄하자니 소가...
아쉽기만 하구나...
어거지로 짜맞춘다고 깨우친 건가?
원래 있었던 듯 어울이는 그림은 어디에????
깨우침의 길은 어렵고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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