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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34


34
利欲未盡害心.意見乃害心之蟊賊.
이욕미진해심   의견내해심지모적
聲色未必障道.聰明乃障道之藩屛.
성색미필장도   총명내장도지번병


물욕과 이기심이 마음을 해치기엔 부진하나,
그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마음을 해치는 버러지요 도적이고
음악과 여색이 반드시 도를 막는 건 아니나,
그를 따지는 총명이 바로 도를 막는 장애가 된다.
 
본성인 물욕이나 이기심이 문제아니라
제 성공이나 합리화를 위해 물욕이니 이기심이니를
제 변명거리로 이용하는 간사함이 문제 
 
풍악이나 여자가 도를 깨우치는 데 장애아니라
본아닌 지엽적인 문제를 따지고 분석하자니 장애가 되는 것
 
석가가 만약 성밖에서 인간의 가난 고통 질병의 상황을 보지않았다면
불법이 생겨났을까?
 
예수가 바리새인이나 율법학자의 허세와 위선을 보지않았다면?
 
공맹이 칼과 창에 신음하는 어린 백성들을 세치 혓바닥으로 기롱하는
모지리 논객들을 보지않았다면?
 
모든 걸 제 합리화와 핑계거리 삼아
아전인수 곡학아세하는 사람의 간교함과 자기는 고결한 척하는 위선이
바른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에 장애가 되는 법이다.
 
나이 50에 유치함을 순수함이라 왜곡하고
시샘과 질투를 정의인 양 포장하려는 사특함이
정도를 가는 걸음을 막는 장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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