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후집

남에게...

125.  
山林之士,淸苦而逸趣自饒。
農野之夫,鄙略而天眞渾具。 
若一失身市井駔儈, 不若轉死溝壑, 神骨猶淸。 
산림지사 청고이일위자요
농야지부 비락이천진혼구 
약일실신시정장쾌 불약전구약 신골유청 


산림처사는 깨끗히 고생을 감내하기에 높은 격의 멋에 노닐고, 

들의 농부는 거칠고 소박하여 하늘진리가 이미 갖추어 있다. 

만약 한 번 제 한 몸 못지키고 저자거리의 거간꾼이 된다면, 차라리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져 죽음이 나으니, 심신을 오히려 깨끗하게 유지하라.

 

남에게 영향력 끼치려 마라. 
솔직히 남의 인생 좌지우지할 만한 존재도 아니질 않는가? 
자기를 모르니 제 아는게 큰 거라 믿고 까불지만서도...

남 인생 간섭하고 흔드는 사람이 문제꺼리 만들어내는 법이지 
조용히 자신을 추스리는 사람이 사단 일으키지 않는다.  

제 마누라니까, 아비로서...
그런 생각 버려라!
그들은 내 부속품 아니라 고귀한 개인이다. 
내 것을 강요함이 폭력이다. 

'채근담 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딱 좋은 때다.   (0) 2013.10.27
대박의 꿈...  (0) 2013.10.27
남이 알아줘야...  (0) 2013.10.24
본 말....  (0) 2013.10.24
좀 더....  (0) 201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