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笙歌正濃處,便自拂衣長往,羨達人撤手懸崖。
更漏已殘時,猶然夜行不休,咲俗士沈身苦海。
생가정농처 변자불의장주 선달인철수현애
경루이잔시 유연여행불휴 소속사침신고해
가무가 한창일때 불현듯 자리를 뜨는 것은 마치 깨달은 사람이 낭떠러지를 걷는 것같아 부러운 일이다.
그러나 깊은 밤에도 쉼없이 길을 재촉함은 속물이 스스로 들볶는것 처럼 우스운 일.
현애철수란 放下着이란 말과 흡사하고..
아마도 여기서 신선이 공중을 걷는다는 착각이 생긴지도 모르나,
더 큰 확신이 있어 두려움을 떨쳐내고 낭떠러지로 몸을 던지는 것을 말한다.
신나게 노는 자리 떨치고 일어나는게 쉽지않다.
그러나 쉴 때 일하는 것은 어리석은짓...
제때 쉬는 것이 능률 향상을 위한 투자인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