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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지름길...

098.  
遇病而後思强之爲寶,處亂而後思平之爲福,非蚤智也。
倖福而先知其爲禍之本,貪生而先知其爲死之因,其卓見乎!
우병이후사강지위보 처란이후사평지위복 비조지야
행복이선지기위화지본 탐생이선지기위사지인 기탁견야!

병이 든 뒤에야 건강의 귀중함을 생각하고 난세에 처한 뒤에야 평화의 복됨을 생각함은 예지가 아니다. 
요행을 바라는 것이 재앙의 근본이 됨을 알고, 탐욕이 생겨남이 사망의 원인이 됨을 미리 안다면 그것은 뛰어난 식견일지니라.

일이란 겪어보면 바보도 알아챈다. 
일 겪고도 고집피우고 고칠 줄 모르는 것은 아둔함을 넘어 모자란 것...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일의 추이를 관찰함으로 실수나 어려움을 미리 피해간다. 
어떻게 되겠지 또는 적당히 뭉개다 보면 적당히 넘어가겠지라는 요행심? 
하루만 더 오늘 같아라라는 욕심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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