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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흘러가는 대로...

049.  

 

身如不繫之舟,一任流行坎止。
 

心似旣灰之木,何妨刀割香塗。

신염불계지주 일임유행감지

심사기회지목 하방도할향도 


몸은 매어두지 않은 배와 같으니 흘러가든 멈추든 완전히 내맡길 일이요,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와 같으니 칼로 자르든 향을 칠하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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