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動者 雲電風燈 嗜寂者 死灰槁木.
須定雲止水中 有鳶飛魚躍氣象 是有道的心體.
호동자 운전풍등 기적자 사회고목.
수정운지수중 유응비어약기상 시유도적 심체
부잡스런 사람은 잠간 번뜩이는 번갯불 같고 바람 앞의 등불이라 잠시 호들갑스러울 뿐이요, 게으른 자는 말라버린 고목처럼 생명력이 없다.
모름지기 물에 비쳐 정지된 듯 보이지만 구름사이론 솔개가 날고 물 속엔 물고기가 뛰노는 기상이 있나니 이것이 도에 부합하는 마음과 몸가짐이다.
나이들고도 호들갑스럽고 진중하지 못하고 경망스러우면 망녕이요
반면에 나이들어 약해졌다고 게으름을 특권처럼 여기지 말라.
그러나 나이든 움직임은 정중동이어야 한다.
나서서 설치기 보다 뒤에서 마무리하는 일이 나이든 사람의 행동이다.
채근담 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