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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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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庭 有個眞佛 日用 有種眞道.
人能誠心和氣 愉色婉言, 使父母兄弟間 形骸兩釋 意氣交流 勝於調息觀心萬倍矣.
 
가정유개진불 일용 유종진도
인능성심화기 유색완언 사부모형제간 형해양석 의기교류 승어조식관심만배의 
 
각 가정에도 부처님이 있고 날마다 하는 일에도 참 진리의 근원이 있나니.
사람이 성심으로 화합하며 밝은 얼굴과 순한 말로 부모형제지간이 서로 뼈와 살을 나눈 것을 알아 서로를 잘 헤아리고 뜻과 기운이 통하면 도 닦노라 조식하고 관조함보다 만 배는 나으니라.
 
공부한다는게 별거 아니다. 어떤이는 출세의 수단으로 배우고 익히나 그 심오한 뜻을 알기보단 많이 앎을 자랑하려하지만...
 
공부란 간단한 것...
나를 닦고 가정을 잘 꾸려가는 것에서부터 공부가 시작된다.
 
거창히 공부한다고 제 부모형제 골육을 몰라라 하는 건 참 공부에 실패한 것...
배움은 내 한 몸 높이자는게 아니고 집안의 정신적 지주로 서는 것...
 
한자 공부함은 벼슬길 오르자는 것 아니고..
무술 배워 약자 두들겨 패자는 것 아니고...
외국어 배워 우쭐거리자는 것 아니고...
신선술 믿는 것은 구름타고 날아다니자는 것 아니며...
부처 믿는 건 청아한 불경 읊자는 것 아니고...
예수 믿는 건 사랑타령하자는 것 아니요...
알라 믿는 건 남에게 칼 들이대자는 것 아니다.
 
모두 다 제 부족함을 채워 남에게 세상에 이로운 사람되자는 것이다.
그리되면 벼슬이나 명예는 자연 따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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